'결국은 돌고 돌았지만 해피엔딩!', KT 5년만에 롤드컵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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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왔지만, 그래도 결국 5년만에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KT롤스터가 24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한국 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1로 꺾으며 LCK 3번 시드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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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왔지만, 그래도 결국 5년만에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KT롤스터가 24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한국 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1로 꺾으며 LCK 3번 시드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나서게 됐다. 올해 롤드컵은 지난 2018년에 이어 5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데, KT는 당시에 이어 긴 시간 부진의 터널을 지난 끝에 다시 롤드컵 무대에서 세계 정상 도전을 할 기회를 얻게 됐다.
사실 KT가 LCK 서머 시즌 정규리그에서 16연승을 기반으로 17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1위에 올랐을 때만 해도 이처럼 롤드컵까지 가는 길이 험난할 것이라 예상하긴 힘들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 4강에서 만날 팀을 고를 자격을 가진 KT는 숙적 T1을 지목했는데 2대3으로 패하며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한화생명과의 2라운드 패자조에서 3대0으로 승리한 KT는 3라운드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다시 만난 T1에 또 다시 2대3으로 무릎을 꿇으며 결승에 오르지도 못하고 지역 대표 선발전까지 나서야 했다. 결승에만 올랐다면 젠지와의 승부와 상관없이 가볍게 롤드컵 직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역시 KT는 1~2세트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3세트에서 패하고 4세트 중반까지 계속 끌려다니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커즈' 문우찬의 공격을 시작으로 바론을 챙기고 이어 한타 대승까지 이어지면서 두번째 바론까지 획득한 후 그대로 한화생명의 본진으로 진격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KT는 5년만이자 역대 3번째로 롤드컵에 나서게 됐다. KT의 역대 최고 성적은 8강이었기에,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올해 롤드컵에선 4강 이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한화생명은 이날 패했지만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디플러스 기아와 DRX전에서 승리한 팀과 26일 단 한자리만 남은 4번 시드를 놓고 5전 3선승제의 마지막 결투를 벌이게 된다. 한화생명은 디플러스와 서머 시즌 정규리그에서 1승1패씩을 나눠가진 반면 DRX에는 2전 전승으로 우세를 보였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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