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이귀화 '풀의 소리를 듣다'와 정서윤·오정 2인 초대전

이세영 2023. 8. 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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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 장은선갤러리는 이귀화 초대전 '풀의 소리를 듣다' 전시를 지난 23일 개막했다. 녹색 풀들이 무성한 풀의 향기가 가득한 자연 그림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잡초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그림에 담았다. 작품 속에서 풀들은 서 있지 않고 무질서하게 널브러져 있다. 이러한 형태는 여러 감각이 어우러진 공감각적인 추상화가 된다. 작품은 풀냄새와 풀의 다소 깔깔한 촉감이 느껴지고 더 나아가 풀의 생명력과 감정이 묻어 나온다. 자연에는 반복이 없는 것처럼 이귀화 작가의 그림은 자유로운 자연의 모습을 표현한다. 작가는 인간에게 잡초같이 살아가는 것이 진정 자연에서 배우는 자유라고 말한다. 전시는 9월 2일까지.

▲ 코너갤러리는 정서윤·오정 2인 초대전 '無月有月, 달. 거기 있다'를 지난 22일 개막했다. 자개는 공예품 제작이나 장신구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가공한 조개껍데기다. 또한 자개는 동양의 전통적 재료이며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안방에 자리 잡고 있던 자개장 덕분에 대중에게도 상당히 친숙한 재료다. 자개의 특징은 보는 사람의 시점과 자개를 비추는 빛의 방향과 질감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반짝이는 화려함의 이면에 차가운 느낌이 있어 작가들이 말하고 싶은 것들을 가감 없이 나타내기에 적합한 재료다. 오정 작가는 금(金)이라는 소재를, 정서윤 작가는 물감과 진주라는 소재를 더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 자세한 내용을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구성·내레이션 : 유세진, 촬영 : 김민규·권순, 웹 기획 : 이수아·임소연, 편집 & 연출 : 김현주>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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