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방사능 수치 인증하는 횟집도…간이 측정기 판매량 '껑충'

정희윤 기자 2023. 8.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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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사능 측정하는 간이 측정기 판매도 평소보다 3배 늘었다고 합니다. 손님 안심시키려고 매일 간이 측정기 수치를 인증하는 식당도 있고, 일반 가정에서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정희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횟집 주인 이진규씨의 요즘 아침 일과입니다.

전날 밤 들어온 수산물을 휴대용 검사기로 재서 방사능이 기준치보다 훨씬 낮다는 걸 이렇게 매일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겁니다.

[이진규/횟집 사장 : 세달 전 구매하게 됐고요. (손님들이) 많이 걱정을 하셔가지고 저희들이 안심을 시키기 위해서 매일매일 측정을 해서 밴드에 공지를 하고 있어서…]

방사능 측정기 제조업체 측은 갑자기 밀려드는 주문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유정석/방사능 측정기 제조업체 대표 : 어제(22일) 발표가 나니까 또 한 3~4배가…가정집도 저희 온라인 판매량이 굉장히 많이 늘어서 작년에 비해 5배 정도 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도 간이측정기로 수시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간이측정기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아예 수천만원짜리 핵종분석기를 들여온 곳도 있습니다.

수산물을 손질해 아이들 급식에 납품하는 수산업체 대표는 아예 실험실을 마련했습니다.

[고승천/수산업체 대표 : 아이들한테 방사능에 대해서만큼은 안전하게 보장을 하기 위해서 1일 2건씩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자체적으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는 곳은 점점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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