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토막 살인사건 괴담 ‘치악산’, 제목 변경 없다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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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괴담을 담았지만 실명을 사용해 강원도 원주시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새 공포영화 '치악산' 측이 제목 변경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8토막 살인사건은 실제 벌어졌던 일이 아닌 가짜 괴담이지만 최근 들어 '신림동 흉기난동' '관악산 강간살인' 등의 사건사고가 벌어진 데다 영화로 인해 국립공원 치악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 것을 걱정해 원주시 측에서 제작사에 제목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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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가상의 괴담을 담았지만 실명을 사용해 강원도 원주시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새 공포영화 ‘치악산’ 측이 제목 변경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원주시 측과 예비 관객들이 치악산에 대해 오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13일 극장 개봉을 앞둔 영화 ’치악산‘의 제목은 변경하지 않는 것으로 24일 OSEN 취재 결과 확인됐다.
‘치악산’(감독 김선웅, 제작 도호엔터테인먼트, 배급 와이드릴리즈)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다.
일명 ‘18토막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삼은 ‘치악산’은 내달 개봉을 앞두고, 원주시 관계자들이 도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는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18토막 살인사건은 실제 벌어졌던 일이 아닌 가짜 괴담이지만 최근 들어 ‘신림동 흉기난동’ ‘관악산 강간살인’ 등의 사건사고가 벌어진 데다 영화로 인해 국립공원 치악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 것을 걱정해 원주시 측에서 제작사에 제목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치악산’ 측은 원주시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영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있으며, 도시와 치악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의 개봉을 위한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어서 이 시점에 돌연 제목 변경은 불가하다는 전언이다.
경찰도 ‘1980년 치악산에서 18토막 난 시신 10구가 발견돼 비밀리에 수사를 진행됐다’는 괴담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공포영화가 치악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자막을 영화가 시작할 때 강력하게 공지해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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