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비호감 선거 민주당에 불리…올해 대안 움직임 있어야"

"내로남불 극복해야…지도부 거취 문제보다 중요해"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가 24일 비호감 선거는 민주당에 불리하며 올해 안에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비명계는 또 민주당의 극복 과제로는 '내로남불'을 꼽았다.

비명계가 주축이 된 토론모임 '민주당의 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토론회를 열고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민심을 분석했다.

김종민 의원은 토론회 이후 기자들에게 "전체적으로 양당 정치 세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과 비호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만약 비호감이 계속 고착화 된다면 상대적으로 진보 진영과 민주당 진영에 불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보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서 비호감 정서를 갖게 된다면 투표장에 더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2008년 총선처럼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지지자들보다 투표장에 덜 나가게 되는 상황이 되면 민주당이 가장 위험하지 않겠냐"고 부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극복해야 될 불신의 지점은 내로남불"이라며 "변화의 대안을 제안하는 움직임이 올해 안에 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거취 문제도 중요한 쟁점이지만,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지도부 체제를 어떻게 할 거냐, 아니면 정책을 어떻게 할 거냐, 투쟁을 어떻게 할 거냐는 등의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