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띠어리’ 굿울 슈트, MZ세대에 인기
2030세대가 인생 첫 슈트로 띠어리를 선택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Theory)는 MZ세대가 패션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슈트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띠어리 슈트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신장을 거듭하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전년비 20%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전년비 40%에 육박하는 신장률을 기록하며 슈트 시장에 떠오르는 샛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올 들어 60%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전과 비교했을 때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80% 이상 늘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빅 이벤트에 최고의 슈트를 선택하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지금은 띠어리의 시간이다.
띠어리의 대표 아이템은 울 소재로 만든 뉴테일러 슈트다. 신축성이 우수한 상품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실루엣이 강점이다.
또 생산 전 과정에서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담은 굿울 슈트는 의식 있는 구매 행동을 보이는 젊은층에게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지역 농장에서 자유로운 방목을 통해 생산된 울은 일체의 동물 학대나 생태지 파괴가 없도록 관리된다. 이탈리아 비엘라 지역 공장에서 슈트가 제작되는데 재활용과 신재생 방식을 통해 40% 정도의 에너지가 절약된다.
띠어리는 오는 10월 2023년 가을겨울 시즌 띠어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랑방 옴므의 디자이너를 지낸 네덜란드 디자이너 루카스 오센드리버와 협업해 트렌디한 하이엔드 캐주얼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한 스트리트 캐주얼이 아닌 뉴욕 미니멀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에 기반해 한층 더 정제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중심이 된 캡슐 컬렉션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종혁 띠어리 팀장은 “남자의 첫 슈트는 첫사랑과 견줄 정도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아이템”이라며 “의식 있는 소비 태도와 정보력까지 갖춘 MZ세대가 인생 첫 슈트로 띠어리는 선택했다는 건 오랜 기간 흔들리지 않고 추구해온 브랜딩의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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