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대선후보 첫 토론회 빠진 트럼프 ‘맞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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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후보들이 23일(현지시간) 첫 토론회를 열고 격전을 벌였다.
공화당 대선후보 가운데 압도적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격차가 큰 후보들과 토론을 거부하고 같은 시간 단독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차기 대선 첫 당내 주요 행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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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조작됐다” 거듭 주장
디샌티스 등 8명의 ‘2위 그룹’
우크라 지원문제 등 놓고 격론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후보들이 23일(현지시간) 첫 토론회를 열고 격전을 벌였다. 공화당 대선후보 가운데 압도적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격차가 큰 후보들과 토론을 거부하고 같은 시간 단독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차기 대선 첫 당내 주요 행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1985년생, 올해 38세로 정치 경험이 전무하지만,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위협하고 있는 라마스와미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세기 최고의 대통령”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에 지지를 호소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대신 “우리는 연방 정부의 정치 무기화를 막아야 한다”면서 “2021년 1월 6일이 아니라 미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논란을 피해갔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관련, 디샌티스 주지사는 “나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며, 대신 그들을 (남미 이민자 문제가 있는 미국) 남쪽 국경 지대로 보낼 것”이라고 지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라마스와미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은 살인자이고 그를 막아야 한다”고, 헤일리 전 대사 역시 “우크라이나는 미국 방어의 최전선”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전직 앵커 출신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경쟁 후보가 아닌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하는 데 집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2020년 대선은 조작됐다”고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큰 지도자’라고 언급하고 “내가 북한과 잘 지내서 핵전쟁을 피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두 번 만나 회의를 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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