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영향 10년 뒤?‥2년 만에 오기도
[뉴스데스크]
◀ 앵커 ▶
방류된 오염수가 우리에겐 언제, 어떻게 영향을 줄지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오염수가 10년쯤 뒤에 우리 바다로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4-5년 뒤, 또는 어쩌면 물고기 등을 통해 더 빨리 우리에게 영향을 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는 방류된 오염수가 10년 뒤에나 우리 연안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방류된 오염수가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동쪽으로 흘러가고.
4~5년 뒤 미국 연안에 도착, 캘리포니아 해류를 따라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8~9년 뒤는 적도 부근에 도착합니다.
다시 서쪽으로 돌면서 필리핀과 대만 동부해안, 일본 남부해안, 중국 동부해안을 거쳐 10년이 지나 남해와 동해에 도착한다는 겁니다.
[김경옥/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7월 5일)] "이 북태평양 전체는 큰 욕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한쪽 수도꼭지에서 계속 물이 나오고 이 욕조가 안에서 이제 섞이게 되는 그런 역할이 되는 거고…."
이대로라면 10년에 걸쳐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수조에 오염수가 섞이는 만큼, 검출되는 삼중수소량도 미미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연구에서는 4~5년 뒤부터 제주도 남쪽 관할 해역에 유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고, 방출 2년 뒤 극미량이지만 일시적으로 유입되는 형태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일본, 태평양, 우리나라를 오가는 어류와 선박, 복잡한 먹이사슬을 감안하면, 안전한 10년이란 의미가 없습니다.
[이원호/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7월 5일)] "상대적인 고농도 띠가 모델 결과로 보이는 그런 해역에 대해서는 생물 먹이망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또, 막대한 오염수 방출이 최소 30년 이상 계속될 계획이어서 이론상 안전하다는 말로 오염수 불안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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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장동준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778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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