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친 인도, 달 전초기지 ‘달 남극’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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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남극에 세계 최초로 착륙한 건 미국도 러시아도 아닌 인도였습니다.
달 남극엔 물이 존재하거든요.
향후 우주 탐사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어 누가 가장 먼저 깃발을 꽂을까 경쟁이 치열했었습니다.
인도는 환호했습니다.
이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0!"
지난달 14일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친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
발사 40일 만에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했습니다.
14억 인구 최대국 인도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현장음]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해냈습니다!"
인도 이전 달에 착륙한 나라는 구소련과 미국, 그리고 중국.
그러나 지난 20일 러시아가 실패한 달 남극 착륙에 인도가 처음 성공한 겁니다.
내년 발사를 준비 중인 미국과 중국보다도 한발 앞섰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이 기쁜 순간을 14억 국민들과 축하하고 싶습니다."
4년 전 한차례 실패한 인도는 울퉁불퉁한 남극 지형에 버틸 수 있도록 기술 개선을 거듭했습니다.
[권세진 / 카이스트 항공우주학과 교수]
"러시아로부터 많은 기술적인 지원을 받아 왔고요. 그래서 우리나라보다 훨씬 먼저 우주 개발을 시작을 했고, 우주 발사체는 우리보다 20~30년 전부터 개발을 해왔죠."
지난 2009년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달 남극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달 남극은 우주탐사 전초기치로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얼음 형태로 존재하는 물은 녹이면 식수로 활용 가능하고,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거나 합성하면 우주선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찬드라얀 3호는 태양전지를 동력으로 하는 착륙선을 통해 앞으로 2주 동안 달 표면 조사에 들어갑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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