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 보고서에 그룹사 구체적 탄소중립 계획 공개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LG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주요 상장회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설립을 완료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활동과 함께 탄소중립 등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ESG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는 지난해 9월 발간한 LG ESG 보고서의 CEO 메시지를 통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매년 심각해지는 가뭄·홍수·온난화와 같은 기후위기 등 미증유의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LG는 이 초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LG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
LG는 구체적인 탄소 감축 이행 목표를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LG는 넷제로 보고서 제목에 ‘글로벌 탄소중립의 초석을 다지고, 실제적인 탄소중립 이행에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LG 계열사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오고 있다.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보고서 형태로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LG는 보고서를 통해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7개사가 실질적이고 단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추진 계획을 제시하는 등 LG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했다.
LG는 이번 넷제로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탄소중립 목표와 실행 방안을 그룹 차원의 목표로 통합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LG그룹의 일관된 기준을 적용한 그룹 통합 로드맵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총 6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모니터 등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폐전자제품 회수도 확대하고 있다. 당초 2006년부터 2030년까지 450만t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누적 회수량 목표치를 800만t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확정해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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