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자리 절반 안채워… 전략공천 포석

한기호 2023. 8. 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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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약 두 달간 진행한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36곳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했지만, 실제 인선은 그 절반을 밑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총 사고당협 40곳 중 공모에서 제외된 이준석 전 대표, 하영제 의원 지역구 등 4곳 관련 논의는 이날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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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김기현(오른쪽부터) 당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이 참석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당연직으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약 두 달간 진행한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36곳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했지만, 실제 인선은 그 절반을 밑돈 것으로 보인다. 추가공모는 하지 않는다. 소위 '인물난'이 반영된 것인지, 향후 총선 인재영입·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박진호 국민의힘 조강특위 위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10여곳 당협 조직위원장을 확정 의결했다"며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여곳이 정확히 몇 명이냐는 질문엔 "10여곳 된다"고만 했다. 새 조직위원장 발탁 인원이 적어도 10명, 많아도 19명에 그친다는 것이다. 미선정 지역은 최소 17곳, 최대 26곳이 된다. 박 위원은 "선정 지역이나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최종 인선은 최고위 의결 단계에서 변경될 여지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강특위는 이번 공모에서 총선 '당선 가능성'을 가장 중시했고, 지역 인지도 등을 살폈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미선정 지역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계속 심사한다"며 "추가공모는 없다"고 했다. 미선정 지역에서 심사를 이어가거나, 아예 선정하지 않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선정 지역 중 전략공천을 감안한 사례도 있는지에 대해선 "전략공천이라기보다, 많은 인재분이 있지만 공모에 참여 못한 분들이 많다"며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하겠단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조강특위 일정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의결한 뒤에 또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 사고당협 40곳 중 공모에서 제외된 이준석 전 대표, 하영제 의원 지역구 등 4곳 관련 논의는 이날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공모 지역은 수도권만 26곳(서울 9·인천 3·경기 14)이었는데 서울 마포구갑에 이용호·최승재 의원, 강서구을에 김성태 전 원내대표, 광진구을에 오신환 전 의원 등이 지원해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여권 안팎에선 조강특위가 인재영입·단수공천 등을 고려해 적잖은 당협을 비워둘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김민수 중앙당 대변인이 활동해왔지만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출마설이 돈 경기 성남분당을,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경기 의정부갑 등이 공석으로 남겨질 가능성이 거론됐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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