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배구조, 사회…이에스지, 이거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들의 필수 경영 원칙으로 완전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ESG를 한두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최근 몇년 새 ESG는 경제의 상식이 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과거에는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재무적인 지표가 절대적 기준이었다. 기업들이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는지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지구촌과 지구촌 경제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크게 높여가고 있다.
기업이 과거처럼 기업 이익에만 몰두하는 데서 벗어나 환경을 생각하고,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과정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더 높여가고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ESG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ESG경영에 늦게 발을 들여놓은 기업들은 물론이고 일찍 시작한 기업들도 ESG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경영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 가능한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거래 관계가 없는 중소·중견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들의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자본·기술·인력·혁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은 최근 경영진 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며 사업의 관점과 시각을 항상 ESG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사업은 다양하다. 폐페트병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새 활용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장애인 선수 고용을 확대하고 호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톡톡 튀는 프로그램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사업 범위도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진출하는 기업들도 많다.
기아차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최근 알바니아에서 시작했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경제·교육·보건·환경 등 분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지역 사회에 인프라와 자립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궁극적인 자립을 돕는 기아의 글로벌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기아는 이러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앞으로 3년간 의료·보건 서비스가 열악한 산간 농촌 지역인 알바니아 리브라즈드에서 장애 아동 의료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
GS건설은 회사가 가진 공간을 음악인들에게 개방해 공유하고 음악인들은 야외공연을 통해 오랜만에 직접 관객을 만나 호흡하면서 지역 회사원들과 지역민들은 음악공연으로 힐링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지역 상권도 공연으로 활성화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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