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공사 포기 삼척 임대 아파트 환급 이행 결정…입주민 허탈
[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삼척에서는 준공을 앞둔 한 민간 임대아파트가 시행사의 공사 포기로 아파트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보증을 맡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임대 보증금을 대신 환급하기로 결정했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9월) 입주가 예정됐던 삼척의 한 민간 임대아파틉니다.
205세대 규모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이달 초 공사가 돌연 중단됐습니다.
시행사가 자잿값 상승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최근 해당 사업을 '임대 보증 사고'로 확정하고 입주 예정자들이 냈던 임대 보증금을 대신 돌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지희/주택도시보증공사 언론팀장 : " 환급 이행으로 보증 채무를 이행한다는 (보증약관) 조항에 따라 환급 이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24일)부터 사흘간 삼척시청에 접수 창구를 마련해 환급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안에 환급할 계획입니다.
보증금 환급 규모는 계약금과 중도금 등 268억여 원입니다.
계약금은 세대별로 천 4백여만 원에서 천9백만 원 정도 환급됩니다.
중도금은 한 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금융기관 대출을 받아, 대부분 금융기관이 직접 수령합니다.
짓다만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공매 절차를 통해 매각한 뒤 활용 방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입주할 날만 기다렸던 입주 예정자들은 허탈한 심정입니다.
[김백중/입주민대책위원장 : "(기존 집을 팔고) 월세방에 살고 있는데, 지금 당장 이렇게 돼버리니까 집을 새로 구해야 되는 입장이고, 피(웃돈)를 주신 분들은 그것을 회복할 길이 없어요."]
입주 예정자들은 다른 사업자를 통해 아파트가 준공될 경우 자신들에게 먼저 사전 분양 혜택을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또, 공사 중단으로 시행사 대신 떠안게 된 8·9월분의 중도금 이자를 돌려받기 위해 민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포남동 일원 상습 침수 예방사업 400여억 원 투입
상습 침수 지역인 강릉시 포남동 일원에 대한 도시 침수 예방사업에 400여억 원이 투입됩니다.
강릉시는 다음 달(9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사업비 91억 원을 들여 MBC 강원영동방송국에서 한전 강릉지사까지 우수관로 2.5km를 새로 설치합니다.
강릉시는 또,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318억 원을 들여 포남동 일대에서 오수와 우수관을 분리하고, 우수관로 개량과 배수 설비 1,500여 곳 설치 등을 통해 상습 침수 문제를 해결할 계획입니다.
태백지역에 갱내수 수질정화시설 2곳 추가 설치
폐광산이 밀집한 태백지역에 갱내수 수질정화시설 2곳이 추가로 설치됩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오는 2028년까지 백화현상이 나타는 함태탄광 지지리골과 보성·태영 등 4곳에서 발생하는 갱내수를 각각 처리하기 위해 수질정화시설 2개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0년 수질정화시설 준공 이후 추가로 백화 현상이 나타난 소롯골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속초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시설 관리 강화
강원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오는 27일까지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속초시가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 관리를 강화합니다.
속초시는 태풍 카눈 등의 영향으로 유실됐던 백사장 평탄화 작업을 마무리했고, 일시 철거했던 상어 방지 그물망도 다시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폐장 하루 전인 모레(26일) 저녁에는 피서객과 주민들을 위한 '굿바이 썸머 페스티벌'도 진행합니다.
강원 동해안 80여 개 해수욕장은 지난 20일 대부분 폐장했습니다.
정선군, 반려동물 등록 자진 신고 기간 운영
정선군이 다음 달(9월) 30일까지 반려동물 등록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합니다.
정선군은 대상 동물 미등록 시에는 6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자진 신고 기간에 등록하면 과태료 부과가 면제된다고 밝혔습니다.
동물 등록 제도는 반려동물로 키우는 2개월 이상의 개를 의무적으로 등록하는 것으로, 정선군의 경우 9개 읍면 가운데 정선읍만 등록 신고 의무지역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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