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호텔 화재…신고 빗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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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 옥상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강북에서도 보일 정도로 불길이 워낙 거세서 시민 신고가 200건이 넘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건물 옥상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높이로 치솟으며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46분쯤 발생한 역삼동 호텔 화재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2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약 1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다행히 해당 호텔은 현재 공사로 비어있었던 만큼 대규모 대피 소동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작업 중이던 근로자 8명이 긴급 대피했고, 옥상에 있는 냉각탑과 일부 건축자재가 불에 탔습니다.
또 진화 작업을 위해 1개 차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강남 한복판 빌딩 숲 속의 대형 화재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남은 / 서울 강남구]
"검정색 연기가 영화에서 보는 것 같이 갑자기 확 올라왔어요. 그 다음엔 시뻘건 불꽃이 보였고요. 좀 무서웠죠. 옆에 건물로 옮겨 탈까 봐서."
검은 연기가 일부 강북 지역에서 보일 정도로 치솟으면서 시민들의 신고만 200건이 넘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용접 과정에서 튄 불꽃이 폐지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방성재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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