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6兆’ TK신공항 건설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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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경북(TK) 신공항은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됐고, 부산·경남(PK) 신공항은 기본계획안의 가닥이 잡히면서 연내 첫 삽을 뜰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내 민간공항 관련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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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군 통합이전… 2030년 개항
2060년 항공수요 1226만명 이를 듯
2023년 말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고시
영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경북(TK) 신공항은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됐고, 부산·경남(PK) 신공항은 기본계획안의 가닥이 잡히면서 연내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연구용역에 따르면 민간공항 부분 사업비는 2조5768억원으로 산출됐다. 군공항을 포함한 총 사업비 약 11조4000억원의 22.6% 수준이다. 민간공항의 부지는 92만㎡로, 전체 공항 면적(1780만㎡)의 약 5%를 차지한다.
항공 수요는 공항 개항 30년이 되는 2060년을 기준으로 여객 1226만명(국제선 906만명, 국내선 320만명), 화물 21만8000t(국제선 21만3589t, 국내선 4655t) 수준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로 전국에 5조1000억원의 생산유발과 3만7000여명 고용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군공항 시설 이전은 반영하지 않고, 민간공항 사업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4월 국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공항 전문가 자문단 등과 함께 사전타당성 검토를 비롯한 공항 건설의 대략적인 밑그림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가덕도신공항은 국토부 산하 추진단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사업을 전담할 별도의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시해 온 데 따른 결정이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민·군 공항이 통합 이전하는 최초 사례인 만큼, 군공항 이전 계획에 따라 민항이 차질 없이 개항되도록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 등 관계 기관과 원팀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덕도신공항도 올해 말 기본계획 고시, 내년 초 부지 조성을 위한 턴키 발주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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