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승리해야

핵심요약

보수성향 새미준 세미나서 밝혀
윤석열정부 성공위해 정권교체 강화 이뤄내야
정치적 중립 위반여부 논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개최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세미나에서 "대선에서 말만 정권교체가 됐지, 여의도에서 벌어지는 정치 상황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에서 정권교체 강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 간판을 들고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하는 분들이 밑바탕 작업을 하는데 저도 정무적 역할을, 모든 힘을 다바치고 제 시간을 쪼개서라도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관으로서 여당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또한 "지난 정권의 비정상적인 '내로남불'과 자기들끼리의 먹이사슬, 대한민국을 안에서부터 파괴하는 세력들의 유착을 정상화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국토부가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의 반카르텔 정상화를 합작하고 완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장관은 특히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 것은 부동산값 폭등 요인이 가장 컸고, 그 과정에서 내로남불과 무능이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 후반기 주택 문제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새미준은 1997년 3월 당시 대선주자였던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를 후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통 보수우파 성향의 시민단체로 이날 세미나에는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 당협위원장 등 주최측 추산 국민의힘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원 장관의 총선 지원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공무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건 상식 중 상식"이라며 "원 장관이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맡겠다면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으로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에 "선관위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걸고, 원 장관의 발언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원 장관 발언 내용에 대해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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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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