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김우민 시대 예고', 마린보이도 못 밟은 'AG 4관왕' 도전에 나선다 [진천 스타]
김우민은 24일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 수영 대표 선수로 참가해 4관왕 달성에 대한 질문에 "부담감은 전혀 없다"며 "열심히 훈련해 기록으로 보상 받으니 훈련을 열심히 하면 자신감 있게 레이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은 한국 수영에 빛 한 줄기를 선사했다. 이전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황선우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위협하는 레이스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후엔 박태환이 보유하고 있던 각종 기록을 갈아치워 나가고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 월드컵과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등에서도 자유형 200m 정상에 오르며 세계적인 수영 스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은 한국 수영에 더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장이었다.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물론이고 김우민과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등의 반등이 커다란 수확이었다.
특히 김우민은 자유형 400m에서 결승에 올라 3분43초92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개인 최고 기록과 함께 5위에 올랐다. 박태환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운 한국 기록(3분41초53)에도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자유형 800m에서는 7분47초69 기록, 박태환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7분49초93)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은 아시아 선수 11명 중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고 2위 선수와 차이는 무려 7초 이상에 달했다. 공개 훈련 장소에서 만난 김우민은 "가장 자신 있는 건 자유형 400m"라며 "올해 3분43초대 기록을 마크해놓은 만큼 1등이 확실해보이긴 하는데 방심하지 않고 더 좋은 기록으로 1등을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유형 400m가 주종목이었던 박태환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김우민은 "먼저 박태환 선배님의 기록은 나의 목표"라며 "그 기록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꾸준히 훈련을 하다 보면 언젠가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능할 지는 모르지만 언젠간 그 기록을 넘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나아가 4관왕에도 도전한다. 한국 수영사에 아시안게임 3관왕은 단 2명이 있었다. 1982년 뉴델리 대회 때 최윤희가 한국 수영 첫 3관왕을 달성했고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박태환이 3관왕에 올랐다.
김우민은 어렸을 때부터 바라보며 꿈을 키웠던 박태환을 넘어 한국 수영사를 새로 쓰겠다는 각오다. 그는 "우선 제 첫 아시안게임인 만큼 화려하게 데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며 "4관왕에 대한 부담감 또한 즐기면서 같이 이겨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선우, 이호준과 함께 하는 남자 계영 800m도 기대감을 키운다. "팀원들과 분위기도 좋고 기세도 굉장히 좋다. 올해 한국신기록도 경신해 이제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가장 어려움이 예상되는 건 자유형 1500m. 김우민은 "레이스적인 부분에서 아직 부족함을 조금 느낀다"면서도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1500m도 좋은 메달의 색깔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선수촌 한 쪽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김우민은 "진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며 "조금이라도 후회가 남으면 계속 생각날 것 같다. 끝나고도 진짜 후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끝까지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진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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