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국형 AI’ 공개…챗GPT 대항마 될까?
[앵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세상에 나오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지도 반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챗GPT처럼 미국 주도로 개발된 인공지능들은 주로 영어로 된 자료를 학습하다 보니 우리말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는데요.
오늘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네이버가 한국어 학습을 내세운 새로운 생성형 AI를 선보였습니다.
시범 서비스 첫날 성적표는 어떨까요?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이버가 한국형 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습니다.
네이버가 2021년 공개한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한 모델로 한국 맞춤형 서비스를 내세웠습니다.
오픈 AI의 챗GPT나 구글 바드 등 전 세계 대상 AI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한국어 학습량을 강조했습니다.
[성낙호/네이버클라우드 기술총괄 : "하이퍼클로바 X는 한국어를 굉장히 많이 학습한 초대규모 언어 모델입니다. 그 결과 우리의 언어와 문화, 맥락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있는데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검색엔진 '큐'는 다음 달에 선보이고, 대화형 AI '클로바 X'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최수연/네이버 대표이사 : "제가 가장 먼저 소개할 클로바X는 글을 쓰고, 번역도 하고, 코딩도 하고, 다양한 버티컬(서비스)과 연계하여 정말 능력치를 높이는 대화형 서비스인데요."]
최신 정보를 반영하거나 답변에 활용한 자료의 출처를 표기한 점 등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기존 생성형AI보다 답변 속도가 늦거나 오류가 발견되는 등 보완할 점도 드러났습니다.
방류가 시작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질문엔, 넉 달 전에 방류를 시작했다고 잘못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오류에 대해 네이버는 "베타서비스 기간 많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완성도를 높여가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말 카카오가 생성형 AI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한국에 특화한 생성형 AI가 속속 나올 예정인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중 산업 지원 등을 포함한 초거대 AI 활용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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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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