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활주로 3.5km…“국내 모든 항공기 이착륙”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신공항의 민간 공항이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됩니다.
이런 규모로도 경제성이 있다는 국토부의 용역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 신공항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밝힌 대구경북신공항 민간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3.5킬로미터입니다.
국내 취항 중인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해 미주와 유럽 등의 중장거리 노선을 유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후 등 항공 여건 변화에 대비해 활주로 300미터 가량의 여유 부지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민간공항의 부지 면적은 92만 제곱미터, 터미널과 계류장 등 항공시설은 51만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사업비는 총 2조6천 억 원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공항이 개항하는 오는 2030년 대구공항의 여객수요는 지금보다 3배, 화물수요는 8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항공수요가 꾸준히 늘 것에 대비해 개항 이후 여객과 화물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이종헌/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 : "이번 사전 타당성 과정에서는 미래 확장성에 주안점을 두고 단계별 수요에 맞춰 시설 증대가 가능하도록 기반조성과 부지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민간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신공항건설단 출범과 기본설계 등 대구경북신공항사업의 후속 절차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민간공항은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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