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반대" 日대사관 진입 시도 대학생들 체포

박유빈 2023. 8. 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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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4일부터 시작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일본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오후 1시14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학생 16명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다가 모두 체포됐다.

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 소속 인원 40여명은 이들이 체포된 뒤 일본대사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다가 경찰이 세 차례 해산 명령을 내린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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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건물 무단침입 등 혐의
경찰 집시법 위반 적용 검토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시작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일본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오후 1시14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학생 16명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다가 모두 체포됐다. 이들은 일본대사관이 있는 건물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침입 등)를 받고 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24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던 대학생들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 소속 대학생 16명은 이날 오후 체포되기 전 일본대사관이 있는 건물에 진입해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구호 등을 외쳤다. 진보대학생넷 제공
대사관은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9∼11층에 입주해 있다. 대사관은 영사부가 있는 이 건물 8층 출입구를 통해서만 드나들 수 있다. 진입을 시도한 대학생들은 8층에 차례로 모인 뒤 낮 12시30분쯤부터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9층 대사관에 들어가려 했다.

체포된 대학생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 소속으로,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계획했다가 기습 시위를 벌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2층 로비와 8층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대자보를 게시해 오염수 방류에 항의했다.

경찰은 이들이 미신고 집회를 목적으로 대사관 건물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고 판단하고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지 살펴보고 있다. 검거된 대학생 16명은 서울 금천·서초·종암·강동경찰서에 4명씩 호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 소속 인원 40여명은 이들이 체포된 뒤 일본대사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다가 경찰이 세 차례 해산 명령을 내린 뒤 해산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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