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부상 날벼락에 日 열도도 슬픔에 잠겼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심혜진 기자 2023. 8. 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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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판되는 오타니./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가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 투수로는 시즌 아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각) "오타니가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⅓이닝만에 강판됐다. 오른쪽 팔꿈치 츠 척골 측부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들 받으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페리 미나시안 단장 역시 "우리는 경기 중(더블헤더 1차전) 정밀 검진을 했고, 팔꿈치 인대 파열을 며 "오타니는 더 이상 남은 경기에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이미 한 차례 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 2018년 똑같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토미존 수술을 했고, 18개월만에 투수로 돌아왔다.

현재 수술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수술을 받는 다면 최소 1년간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부상 상황은 이랬다.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는 1회를 잘 마쳤다. 최고 구속은 94.4마일(약 152.9km)에 그치긴 했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1회말엔 선제 투런포를 치며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문제는 2회였다. 1사 1루에서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와 맞대결을 갖던 중 이상을 느꼈다.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고, 필 네빈 감독과 트레이너가 올라왔다. 몸상태를 체크했는데, 더 이상 투구하기는 어려웠다. 오타니는 1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당시 구단은 오타니가 교체된 이유를 '팔의 피로'라고 밝혔다. 하지만 더블헤더 2차전이 끝난 뒤 팔꿈치 인대 파열임을 공식 발표했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팀도 팀이지만 오타니 개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부상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손에 넣는다. 올해 홈런왕와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한 상황에서 오타니의 '잭팟 계약'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6억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팔꿈치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토미존 수술까지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오타니 몸값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타니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열도도 슬픔에 잠겼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팬들은 "가장 두려워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타이밍이 아쉽다", "내년 선발은 무리일 것 같다", "최악의 결과가 됐다"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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