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발생 300일, 그 동안의 발자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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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24일)로 300일이 됐습니다.
그리스도인모임은 유가족 식사지원, 분향소 앞 예배, 추모 기도회 등을 이어가며 유가족의 가장 큰 요청인 '진상 규명'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참사 발생 300일째가 되는 날까지도 그리스도인모임과 유가족협의회 등은 3일간의 행진과 시민추모대회를 진행하며 특별법 제정과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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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과 연대해 예배·기도회 진행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진상 규명 촉구
'안전한 사회' 요청 목소리 이어져
[앵커]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24일)로 300일이 됐습니다.
개신교계는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동시에 진상 규명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참사 발생일부터 현재까지 300일의 발자취를 되돌아봅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9일, 우리 사회를 아픔에 빠지게 했던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참사 발생 직후 교계 인사와 개신교인들은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조문하며 159명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류영모 직전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2022년 11월 1일)
"온 국민이 아파하는 이 때에 우리 한국교회가 함께 하나님의 마음으로 슬퍼하며 웁니다. 애도합니다."
교단 차원에서 추모 기도회를 열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강연홍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2022년 11월 4일)
"한 개인은 개체로서의 개인만이 아닙니다. 수없이 많은 연결 속에 있기에 한 사람의 희생은 그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동반합니다."
올해 1월 30일에는 50여 기독교 단체와 신학교가 연대해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모임을 발족했습니다.
그리스도인모임은 유가족 식사지원, 분향소 앞 예배, 추모 기도회 등을 이어가며 유가족의 가장 큰 요청인 '진상 규명'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또, 발족 이후 최근까지 유가족과 연대해 진행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도회를 꾸준히 이어오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해왔습니다.
[녹취] 전남병 목사 /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8월 9일)
"우연한 사고라 할지라도 그것을 개인의 영역으로 축소시키느냐 사회 전체가 숙고해야 하는 사건으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수준이 결정됩니다.
하지만, 300일 동안 한결 같은 진상 규명 요청에도 대답 없는 정부에 유가족과 시민들은 여전히 막막함과 절망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황명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인영 어머니(6월 14일)
"저희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투쟁을 하고 있지만 정말 힘들고 외롭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요."
[녹취] 이정민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8월 22일)
"아직도 우리의 300일이 부족한 것입니까. 도대체 유가족이 피해자가 몸부림치며 호소해야 하는 시간은 얼마나 더 필요한 것일까요?"
참사 발생 300일째가 되는 날까지도 그리스도인모임과 유가족협의회 등은 3일간의 행진과 시민추모대회를 진행하며 특별법 제정과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개신교계는 시민추모대회에 앞서 발표된 4대 종단 기도문을 통해 "아픔을 견뎌온 날이 벌써 300일이 됐다"며 "종교인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159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도한다"고 전했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는 300일 추모대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개신교계를 비롯해 시민들의 연대 목소리는 유가족의 상처가 회복되는 날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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