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리마스터 수준의 핵심 개선 매달 선보인다"
넥슨 장수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여름과 겨울에 대형 업데이트를 집중했던 현재 기조를 매달 분산하는 방향으로 바꾼다. 그 일환으로 9월을 기점으로 '특수 스킬 반지', '전문기술', '전투력 지표', '리마스터' 등을 매달 순차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24일 넥슨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 '메이플 비전토크'를 통해 하반기 업데이트 개발 방향성과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유했다. 김창섭 신임 디렉터가 자리해 전문기술 및 전투 관련 능력치, 몬스터라이프 개선 등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을 설명했다.
김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에 업데이트가 집중되는 시기가 여름 방학, 겨울 방학 기간이었다고 언급했다. 짧은 시기에 많은 패치를 몰아서 반영하는 현재 기조는 각 콘텐츠 간의 시너지를 냄과 동시에 개선의 변화를 확실하게 체감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대형 업데이트에 몰아서 내다보니 변화의 주기가 느리다는 그림자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김 디렉터는 "현재 메이플은 개선해야 될 요소가 많은 만큼 업데이트 속도가 방향성 만큼이나 중요한 시기"라며 "당장 8월부터 개발력을 적절히 안배해 기존보다 더 빠르게 업데이트하겠다"라고 밝혔다.
■ 특수 스킬 반지 개편 (시드링 강화 시스템 추가)
- 시드링 강화 시스템 및 5레벨 효과 추가
김 디렉터는 특수 스킬 반지 개편에 대해 "업데이트 시기와 구성의 고민에 대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6차 전직과 함께 오리진 스킬이 추가됐다. 하지만 컷씬으로 인해 오리진 스킬을 지속시간이 짧은 특수 스킬 반지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6차 스킬이 다 나오지도 않았고, 유저 역시 6차 스킬에 적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 스킬 반지의 사용 난도를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했다"라며 "기존 4레벨 시드링에 추가 메소와 메소를 사용하여 5레벨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보스 리워드 또한 강화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4레벨 특수 스킬 반지를 5레벨로 강화하는 데 필요한 인게임 재화 '생명의 연마석'은 스토리 모드를 제외한 모든 난이도의 '감시자 칼로스', '카링'에서 낮은 확률로 나온다. 강화 시 생명의 연마석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강화 확률이 증가하는 방식이다.
신규 특수 스킬 반지인 '컨티뉴어스링' 개선도 이루어진다. 김 디렉터는 "컨티뉴어스링은 오리진 스킬이 추가되면서 다른 시드링에 비해 효용성이 적어졌다고 판단했다"라며 "그 일환으로 발동 시 공격력 및 마력이 증가하는 기능을 추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 전문기술 및 마이스터빌 개편
- 9월 내 숙련도 감소 제거, 장인/명인 영구화, 채집 맵 개인화
김 디렉터는 "전문기술은 고급보스킬러의 비약, 재물획득의 비약, 장인의 큐브 등 다양한 아이템을 생산하는 핵심 시스템"이라며 "오래전에 도입된 만큼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지만, 우선적으로 9월 업데이트에서 시급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문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숙련도가 감소하는 로직이 삭제된다. 이를 통해 본래 계속 숙련도를 유지해야했던 명장, 장인 등급 역시 한번 달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그동안 자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마이스터빌 채집 맵의 경우 간단한 입장 조건만 충족하게 되면 개인 필드로 입장이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그외에도 추가적으로 몇 가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디렉터는 "아무래도 전문기술은 오랫동안 조정이 안 됐다보니 본질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라며 "하지만 이번 변화 또한 작지 않을 것이다. 플레이 패턴 및 재화 생산 등을 고려하여 이후 패치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투 관련 능력치 표시 개선
- 10월 내 전투력 지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추가
- 다른 캐릭터의 장비 및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추가
김 디렉터는 "메이플 전투는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그 복잡성에 대해 차치 하더라도, 현재 UI 구성은 정보가 너무 산재돼 있어 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라며 "최대한 빠르게 개발해 오는 10월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라고 전했다.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버프지속시간', '쿨타임 감소' 등 메이플 전투 지표는 워낙 복잡하고 유동적이다. 전투력 지표는 이를 정갈하게 보여주는 것은 기본으로, 다른 캐릭터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 및 능력치 역시 선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 스토리 보강
- 9월부터 미래의 문,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등 기존 스토리 보강 예정
- 10월 내 차원의 도서관 신규 에피소드 추가
하반기에는 신규 지역을 추가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스토리를 확장한다. 10월 업데이트에서 '차원의 도서관' 신규 에피소드를 추가한다. 신규 스토리를 추가 및 확장하는 것에 더해 크로니클 시스템도 계속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의 문'이나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등과 같은 기존의 이야기들도 구조 및 내용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스토리들도 9월달부터 개선해 나간다.
■ 직업 리마스터 재개
- 하반기 신규 지역 출시 없음
- 11월 내 우선적으로 한 직업 리마스터 예정 (직업 미공개)
김 디렉터는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리마스터에 대한 유저들의 열망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지난 리마스터의 경우 개발력이 가용 가능한 선에 대해서 다양하게 준비를 하다 보니 기대한 속도에 못 미쳤던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전 기조에 맞춰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리마스터를 준비하려 한다"라며 "우선 11월에 한 직업을 리마스터하고자 한다. 필요한 내용이라면 늦더라도 언제나 그렇듯이 원하시는 업데이트로 묵묵히 사랑에 보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HEXA 매트릭스
- 12월 내 마스터리/공용 코어 공개 예정
마스터리 코어, 공용 코어 추가가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김 디렉터는 "마스터리 코어의 사용 빈도가 가장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본래 의도보다 변화의 폭이 크진 않아 보인다"라며 "직업마다 효용의 차이가 있는 것이사실이다. 그래서 후속 마스터리 코어 추가가 제일 우선순위라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공용 코어의 경우 시스템 구조상으로는 존재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아직까지 그 형태나, 어느 정도 좋은 스킬인지 등은 전혀 공개된 바 없다" 라며 "12월 업데이트를 목표로 마스터리 코어 및 공용 코어 추가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 몬스터 라이프 개편
-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로 대체 예정
- 리부트 서버에도 적용, 이를 통해 전투 능력치 버프 수치 조정 예정
몬스터 라이프는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로 대체된다. 김 디렉터는 "2013년 농장이 추가됐다. 메이플에서 핵심적인 능력치를 가져오는 콘텐츠로써 기능했지만, 그 당시 유효했던 기획 의도가 지금 시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콘텐츠 대체의 이유를 설명했다.
몬스터 라이프는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방침이다. 겨울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반영된다. 추가로 김 디렉터는 "이번 몬스터라이프 조정은 일부 개선이고, 이것이 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겨울 업데이트로 예정된 신규 콘텐츠는 리부트 월드에도 도입된다. 아울러 신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현재 리부트 월드에 적용 중인 전투 능력치 버프 수치 조정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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