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10월 발사 이유는? / 책임자 문책할까 / ICBM 기술력 입증?
【 앵커멘트 】 북한이 결국 두 번째 위성 발사도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례적으로 10월을 겨냥해 재발사를 예고했는데요. 북한의 속셈은 무엇일까요? 외교안보팀 신재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북한이 10월을 딱 찍어서 3차 발사를 예고했습니다. 왜 하필 10월일까요?
【 기자 】 네 10월이면 지금으로부터 두 달 정도 시간이죠.
북한 스스로도 사고 원인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만큼, 3차 발사는 기술적으로 언제든 다시 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10월 10일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이기 때문에, 이를 기념할만한 이벤트가 3차 위성 발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당 창건일을 맞은 축포용으로 활용, 두 번째로는 11월 겨울철 되면 풍향 풍속 때문에 쏠 수 없다는 점…."
다만 지난 1차 발사가 실패한 뒤 북한이 가급적 빠른 시간 재발사하겠다고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85일 만에 쏘아올린 이번 상황으로 미뤄볼 때 10월 발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질문 2 】 그렇군요. 어쨌든 실패를 했는데, 책임자들에 대한 대대적 문책이 있을까요? 최근 수해가 발생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김덕훈 내각 총리에 대해서는 엄청난 비난을 했었잖아요
【 기자 】 북한은 지난 1차 발사가 실패했을 때 위성 발사 총 책임자인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에게 근신 정도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징계인데요.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는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인재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으로써는 한 번 실패로 쉽게 중징계를 주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이번에도 발사가 실패하긴 했지만, 핵심인 엔진 결함은 없다고 판단한만큼 책임자들에 대한 과도한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이번 위성 발사 실패가 북한의 ICBM 기술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을까요?
【 앵커멘트 】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체는 ICBM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즉, 같은 발사체에 위성 대신 핵 탄두를 탑재하면 바로 ICBM이 되는 셈입니다.
함참 관계자는 "북한은 지금까지 ICBM 발사는 3번 성공, 우주발사체는 2번 실패했다"며 "역으로 북한 ICBM 기술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앞선 리포트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일본과 분석 결과를 공유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 과거에는 정보 공유가 안 된 겁니까?
【 기자 】 과거에는 어느정도 정보 공유를 했지만 지난 정부 들어 한미일 정보 교류가 사실상 단절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근 한미일 3각 안보가 강화되고 윤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내린 만큼 의미있는 정보들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보 공유를 밀도있게 하고, 내용이 굉장히 충실해질 것"이라며 "이것이 캠프 데이비드 회담 결과에 맞는 방향"이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재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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