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울산·포항·인천 '까다로운 조'+전북 '무난한 조'…23-24시즌 ACL 40개팀 조별리그 대진 확정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K리그1 4팀이 참가하는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대진이 완성됐다.
AFC는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AFC하우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조별리그 추첨식을 진행했다. 40강 대회로 진행되는 마지막 시즌임과 동시에 21년 만의 추춘제 시즌이다.
ACL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20팀씩 본선 무대를 밟는다. 그리고 동서 각각 4개 구단씩 5개 조를 구성하며 권역별로 1위 5개 구단, 2위 중 상위 3개 구단이 토너먼트(전체 16팀)에 진출한다. 결승전 전까지도 동아시아 클럽과 서아시아 클럽은 맞붙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각 권역 정상끼리 ACL 우승을 두고 겨룬다. 마지막 생존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조별리그 일정은 1경기 2023년 9월 18일~20일, 2경기 2023년 10월 2일~4일, 3경기 2023년 10월 23일~25일, 4경기 2023년 11월 6일~8일, 5경기 2023년 11월 27일~29일, 6경기 2023년 12월 11일~13일 순으로 펼쳐진다.
토너먼트는 16강 1차전 2024년 2월 12일~14일, 16강 2차전 2024년 2월 19일~21일, 8강 1차전 2024년 3월 4일~6일, 8강 2차전 2024년 3월 11일~13일, 4강 1차전 2024년 4월 16일~17일, 4강 2차전 4월 23일~24일, 결승전 1차전 2024년 5월 11일, 결승전 2차전 2024년 5월 18일 순으로 이뤄진다.
토너먼트에서는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하지 않으며 합산 스코어가 동점일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 승리팀을 결정한다.
먼저 동아시아는 K리그 팀들이 참가해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 현대, 준우승팀이자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 3위 포항 스틸러스, 4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됐다. 특히 인천의 경우 ACL 플레이오프에서 하이퐁 FC(베트남)를 연장 접전 끝에 3-1로 제압하며 막차를 탔다.
먼저 추첨에 앞서 포트가 공개됐다. 포트 1에 울산 현대, 전북 현대(이상 대한민국),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우한 싼전(중국),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포트 2에 포항 스틸러스(대한민국), 방포레 고후,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포트 3에 하노이FC(베트남), 카야 FC-일로리오(필리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멜버른 시티(호주),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 포트 4에 인천 유나이티드(대한한국), 우라와 레즈(일본), 저장 FC(중국), 킷치SC(홍콩),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가 배치됐다.
그리고 추첨 결과가 나왔다. 다음은 동아시아 F조~J조(포트 순).
F조 : 전북 현대(대한민국),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싱가포르), 킷치SC(홍콩)
G조 :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카야 FC-일로일로(필리핀), 인천 유나이티드(대한민국)
H조 :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방포레 고후(일본), 멜버른 시티(호주), 저장 FC(중국)
I조 : 울산 현대(대한민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J조 : 우한 싼전(중국), 포항 스틸러스(대한민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
전북은 다른 K리그 팀들에 비해 무난한 조를 받아들였다. 유일하게 일본, 중국 팀을 만나지 않았다. 인천, 울산, 포항은 사실상 '죽음의 조'라고 볼 수 있다. 인천은 요코하마(현 J1리그 1위), 산둥(현 중국 슈퍼리그 2위)이라는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울산은 가와사키(현 J리그 9위), 조호르(현 리가 슈퍼 말레이시아 1위), 빠툼(현 타이 리그1 8위)과 피 튀기는 혈전을 벌여야 한다. 포항도 우한(현 중국 슈퍼리그 6위), 우라와(현 J1리그 4위)와 격돌하게 됐다. 특히 우라와는 ACL 디펜딩 챔피언이다.
서아시아도 포트부터 나왔다. 포트 1에 알 힐랄, 알 이티하드(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알 사드(카타르), 페르세폴리스(이란),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포트 2에 알 파이하(사우디아라비아), 알 두하일(카타르), 나사프(우즈베키스탄), 세파한, 나사지(이상 이란), 포트 3에 알 파이살리(요르단), 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 알 자위야(이라크), 아할(투르크메니스탄), 뭄바이 시티(인도), 포트 4에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알 아인, 샤르자(이상 아랍에미리트), 나브바호르, AGMK(이상 우즈베키스탄)가 들어갔다.
조편성이 완료됐다. 다음은 서아시아 A조~E조(포트 순).
A조 :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 파이하(사우디아라비아), 아할(투르크메니스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B조 : 알 사드(카타르), 나사프(우즈베키스탄), 알 파이살리(요르단), 샤르자(아랍에미리트)
C조 :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세파한(이란), 알 자위야(이라크), AGMK(우즈베키스탄)
D조 :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나사지(이란), 뭄바이 시티(인도),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
E조 :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두하일(카타르), 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여름 이적시장 동안 폭풍 영입을 한 사우디 클럽들이 주목된다.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조타 등을 영입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 말콤,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칼리두 쿨리발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야신 부누 등을 품었다. 알 나스르는 기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더불어 여름에 사디오 마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알렉스 텔레스, 오타비우, 세코 포파나 등을 데려왔다.
이제 9월부터 아시아 별이 되기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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