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5연속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 1.4% 유지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불안한 상황과 미국 금리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5월에 예상했던 1.4%를 유지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과 3월, 5월, 7월 이후 다섯 번째 동결입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돼,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계부채 흐름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대외 불확실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중국경제의 더딘 회복세, 미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등 하방 요인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증대 등 상방 요인을 함께 고려한 결과입니다."]
이번 동결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2%포인트가 유지됐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달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5월 전망치인 1.4%를 유지했습니다.
중국 부동산 위기나 미국의 긴축적 통화 정책이 장기화 될 조짐에도 국내 경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상저하고 경로를 벗어나지 않을 거라는 판단입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며 성장세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월 발표했던 2.3%보다 소폭 낮춰 2.2%로 발표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중국의 부동산시장 상황을 볼 때는 내년에도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저희가 예상했던 빠른 회복은 가능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면에서 내년 성장을 낮춘 거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는 3.5%, 내년은 2.4%를 기록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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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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