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파장은?
[KBS 광주] [앵커]
앞서 뉴스에서 보셨듯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오늘은 광주환경운동연합 김종필 국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이뤄졌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답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요.
아직도 일본 핵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해소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에서 일본의 국민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까지 우려하는 부분들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우려스럽고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우리 정부 사실 이번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으로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
이런 입장을 사실은 내놨습니다.
결국 여과 과정을 거치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일본 측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죠?
[답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저희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과정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십니다.
그래서 한번 꼼꼼하게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일본 정부가 지금 내세우는 주된 주장은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의 방출 계획과 거기 방출된 오염수는 위해하지 않다라고 하는 보고서를 냈는데요.
애석하게도 그 같은 보고서 첫 장에 그렇지만 국제 원자력안전기구는 그 책임에 대해서 방출된 다음 영향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겠다라고 또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건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 자체적으로 전문가분들도 많은 우려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한덕수 국무총리 이런 여러 우려점들이 나오니까 결국 한 얘기가 IAEA 사무소에 2주일에 한 번씩 전문가를 보내서 점검하겠다.
사실 이걸 하나의 이제 대책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것 자체로 안전성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까요?
[답변]
현재와 같은 핵 오염수를 검증하는 이 체계에서는 저희들은 거의 해소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검증 방법이 한국의 전문가들이 직접 채취하고 분석하는 이런 과정에 있지 않습니다.
일본 측에서 채취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데이터를 확인하는 정도뿐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는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없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실질적으로 채취한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어떤 변수들이 작용할지 모른다 이런 우려들이 좀 크다고 보면, 그렇다면 지금 정부가 어떤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보세요?
[답변]
좀 더 지금 중요한 부분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방류가 중단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그 요구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요.
그 과정 속에서도 일본의 이런 강행 부분에 있어서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를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고 있거든요.
저희 민간에서는 재판소에 제소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보니까 정부 입장에서는 국제연대 등을 통해서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를 하고 이 문제가 명확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개인적으로 그렇고 시청자분들도 가장 궁금한 게 사실 우리 바다에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 또 이 지금 당장 수산물을 먹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크실 것 같은데 환경운동가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저희들이 뭐 간단하게 상식선에서 말씀을 드리면요.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전문가들께서 얘기하시는 분들이 그런 얘기하실 때 저희도 역으로 여쭙습니다.
100% 안전하냐? 100%는 아니지만, 매우 낮다라고 얘기를 하고 계시거든요.
그 얘기는 반대로 매우 낮은 확률로 누군가는 방사능에 피폭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것에 비해서 그것으로 비춰 봤을 때 위험성은 아주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이나 유아들한테는 한 번 이게 잘못된다고 했었을 때는 돌이킬 수 없는 점이기 때문에 그 점을 좀 더 유념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당장 그러면 수산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든지 아니면 그 수산물에 대한 오염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답변]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향후에 중장기적으로 분명한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식품을 선택했었을 때 좀 안전한, 식품 선택해야 되는 어떤 기준들이 좀 더 명확하게 세워서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올해 초 이 오염수 방류 반대와 관련된 광주전남 공동행동 단체를 결성을 하셨어요.
여러 가지 우려점들도 있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어떤 활동들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답변]
저희 공동행동에 저희 시민단체만 있는 게 아니고요.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영역의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민분들 농민들뿐만 아니라 교육자분들도 많이 하고 계시는데요.
앞으로 저희 국민들의 우려들을 좀 더 명확하게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고 지금 현재도 다양한 형태로 촛불집회라든지 선전전이라든지 기자회견이라든지 이런 다양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게 계속 지속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요.
저희가 이번 주 토요일날 광주 시청 앞에서 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활동들도 계속 전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광주환경운동연합의 김종필 국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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