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 대응” 부산서 오염수 방류 규탄 잇따라
[KBS 부산] [앵커]
부산 시민단체와 정치권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나섰는데요,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 오염수 방류 규탄 소식,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사능 표시가 그려진 비닐 위에 누워 있는 사람들, 소리 없이 팻말을 통해 외칩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 우리의 바다를 지켜달라."
일본 정부가 오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 직전 시민단체가 벌인 규탄 행사입니다.
폭 3m, 길이 200m의 이 비닐은, "바다를 통해서 오염수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은 오염수 방류가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민은주/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부산은 가장 일본과 밀접하게, 가까이 있는 지역입니다. 다양한 지류를 통해 부산에 언제든 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 때문에…."]
일본 영사관 앞에서도 종일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외침이 이어졌습니다.
부산 시민운동단체연대는 "오염수 방류가 해양 생태계 보전이라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를 비판했고.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핵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에 들어간 진보당 부산시당은 4m의 천에 핵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붉은 글씨의 서한을 쓰기도 했습니다.
[노정현/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 : "이번 방류는 전 인류를 대상으로 방사능 테러를 시작한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결정이 하루 빨리 철회될 수 있도록 우리 부산 시민들과 더 크게 힘을 모아나갈 생각입니다."]
30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날, 부산 곳곳에서도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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