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첫 입장 "오염수 방류 반대…정부 대응 잘못"

2023. 8. 24. 19: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국회에는 주무장관인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나왔습니다. 야당은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냐며 따졌고, 여당은 문재인 정부 때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침묵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며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농해수위, 회의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위원장이 거친 발언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소병훈 /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는 사실상 전 세계에 대한 핵 테러 행위입니다."

정부가 방관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항의는커녕 일본국의 정부 자세하고 전혀 다르지가 않아요."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제사회 일원으로 방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부도 입장이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도 정치공세라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안병길 /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정부나 문재인 정부나 바뀐 게 없습니다. 그 정의용 장관이 이야기했던 세 가지 기준에 다 부합했기 때문에…."

여야 지도부 간 발언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의 방탄과 선거를 위해서 가짜뉴스 허위 선동으로 어민과 민생을 파탄 내는 반국가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과 핵 오염수 투기의 공범이라는 지탄을 받아 마땅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우리 영토의 안전을 수호해야 하는 신성한 책임을 저버린…."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염수 관련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가 한국 바다에 영향이 없다는 걸 알 것"이라고 지적한 것을 반박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SNS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정부 대응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