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확장후 전세계 GDP 비중 36%로 ↑…구매력평가

김재영 기자 2023. 8. 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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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가 2010년 정식 구성 후 처음으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을 내년 1월1일부터 새 멤버로 받아들이기로 24일 결정했다.

이날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커진 새 브릭스의 국내총생산(GDP)이 구매력 평가지수(PPP)로 전세계의 36%, 총인구가 전세계의 46%로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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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현 5개국, 명목 GDP 26% 및 구매력 30%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5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3.08.2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5개국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가 2010년 정식 구성 후 처음으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을 내년 1월1일부터 새 멤버로 받아들이기로 24일 결정했다.

브릭스 기존 멤버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남아공이며 새로 들어갈 멤버는 2개국 외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집트, 에티오피아 및 아르헨티나다.

이날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커진 새 브릭스의 국내총생산(GDP)이 구매력 평가지수(PPP)로 전세계의 36%, 총인구가 전세계의 46%로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현재 5개국 체제에서 브릭스의 PPP GDP 총계는 세계의 30%, 인구는 40%를 점하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구매력을 평가하지 않고 또 인플레 율도 조정하지 않는 명목 GDP 총계로 보면 브릭스의 세계 경제 점유율은 26% 정도다. 룰라 대통령이 말한 확장 후의 점유율 36%는 PPP 개념이어서 현시세의 명목 GDP로 하면 36%에서 상당히 떨어지게 된다.

세계 각국의 경제력을 잴 때 '순 부(net wealth)' 통계가 있지만 이보다는 명목 GDP가 가장 간명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구매력평가 GDP는 최고선진국 G7보다는 이에 못 미치는 신흥국 그룹 브릭스 같은 나라들에 유리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올 최근 통계에서 세계의 명목 GDP는 총 105조6000억 달러이며 선두 미국이 25.4%(26조9000억 달러), 2위 중국이 18.3%(19조4000억달러)를 점하고 있다.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각국의 구매력을 평가해서 낸 PPP 세계 GDP는 174조 달러로 늘어나며 중국이 33조 달러(19%)로 선두가 되고 기준국인 미국의 26조8500억 달러는 비중이 15%로 줄어든다. 명목 GDP 3조7500억 달러로 세계5위 경제국인 인도가 PPP로 하면 13조 달러가 넘으면서 3위가 된다. 러시아와 브라질도 순위와 비중이 좋아진다.

한편 브릭스가 상대하려고 하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및 캐나다 등 최고선진국 G7는 명목 GDP의 경제력에서 중국(2위)과 인도(5위)를 중간에 넣고 세계 1위~9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비중이 45%에 육박한다. 그러나 PPP 지표로 하면 브릭스 5개국의 30%에 다소 뒤진다.

명목 GDP보다 훨씬 정교한 순 부유 지표에서 G7 일곱 나라는 200조 달러가 넘으면서 전세계 비중이 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는 전세계 10% 정도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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