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핵오염수 방류로 중국 화나게 해"...외신들, 우려의 시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소식을 전 세계 언론들이 집중 보도했다.
가디언은 "과거에 오염수 방류를 공개 비판했던 한국은 (최근에는 일본이 주장하는) 과학적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하지만 국민의 우려 탓에 (방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데까지는 나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윤석열 정부는 일본을 지지하지만 야당은 오염수 방류가 인간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며 분열된 한국 상황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신들 "핵오염수", "폐기" 등 표현 사용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소식을 전 세계 언론들이 집중 보도했다. 특히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 일본 어민들의 우려를 조명했다. 일본은 오염수(Wastewater)를 처리수(Treated water)라고 부르지만, 오염수라고 표기한 외신이 많았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을 화나게 만드는 핵 오염수 방류"라고 지칭했다.
미국 AP통신은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환경 영향이 무시할 정도로 작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오염수에 섞여서 바다로 버려지는) 저용량 방사능 물질의 장기적 효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삼중수소, 탄소14, 스트론튬90, 요오드129 등 오염수에서 검출될 수 있는 방사선 핵종의 위험성이 완전히 평가되지 않았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프랑스 르몽드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폐기가 이웃 국가와 일본에 분노와 우려를 촉발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방송은 “(오염수 방류를 두고) 바다 건너편의 태평양 도서국가들도 분열됐다”며 방류가 단순히 동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님을 부각했다. BBC는 홈페이지에 실시간 보도 채널을 만들어 방류 상황을 중계했고 기사 수십 건을 내보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역시 오염수 방류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한국, 방류 반대한다더니 일본 지지"
외신들은 방류를 둘러싼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도 주목했다. 가디언은 “과거에 오염수 방류를 공개 비판했던 한국은 (최근에는 일본이 주장하는) 과학적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하지만 국민의 우려 탓에 (방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데까지는 나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윤석열 정부는 일본을 지지하지만 야당은 오염수 방류가 인간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며 분열된 한국 상황을 전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물질은 끝난 거나 마찬가지" 해녀의 호소
- 임창정도 놀랄 '17대1 일진 응징' 교복 소녀
- 현아, '前연인' 던 소환..."'환승연애3' 출연 가능, 연락 달라"
- 푸바오, 언제 에버랜드 떠날까? "내년 2~4월 중국행"
- [봉황대기] ’영호남 명문’ 경북고·광주제일고, 32강행…16강 티켓 두고 격돌
- 죄수→요리사→충견→반역자→사망… 푸틴에 좌우된 프리고진의 '흥망성쇠' 인생
- "우린 죽어나는데, 정부 대책은 없어"… 어민·상인 절망감 토로
- 편의점 교통카드 충전하고 달아난 '먹튀남', 경찰에 잡혔다
- 박수홍 아내 김다예 "결혼 전 헤어지라는 사람 많았다" 끝내 오열
- 85%가 "험지보단 양지로"... 꽃길만 걸으려는 비례 의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