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낮 1시 5분 ‘30년 방류’ 시작

김민지 2023. 8. 24. 19:1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태평양 바다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가 오늘부터 흘러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방류 스위치를 돌렸거든요.

이 스위치 돌려서 오염수 1톤에 바닷물 1200톤 비율로 희석시킨 물이 해저터널을 지나 바다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오늘 약 200톤이 나갔습니다.

앞으로 30년 동안 진행될 방류의 첫날이었죠.

김민지 특파원이 방류 당시에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를 취재했는데요.

보도 보시고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현장음]
"(오염수의) 이동 허가 스위치가 '온'이 됐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통제실에서 방류 키가 돌아간 것은 오늘 낮 1시 5분 쯤.

이틀 전부터 오염수 1톤과 바닷물 1200t을 희석해온 도쿄전력 측은 방류 샘플 조사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며 예정대로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마츠모토 준이치 / 도쿄전력 오염수 방출 책임자]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이 되도록 정신을 바짝 차리겠습니다."

펌프가 가동되면 K4 탱크에 있던 다핵종제거설비, ALPS 처리 오염수가 바닷물과 함께 저류조로 이동하고, 희석된 오염수는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떨어진 수심 약 12m에 있는 방출구까지 흘러가 바다와 만납니다.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를 찾았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순시선 3척이 경계를 서고 있었습니다.

[현장음]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7.5km 정도입니다. 더 가면 순시선들 때문에 (안 돼요.)"

저는 오나하마 항에서 배로 2시간 정도 걸려 원전 7km 근방 앞바다까지 왔습니다.

앞으로 수 십 년 간 바로 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오염수가 방류됩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약 200톤을 시작으로 17일 동안 모두 78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합니다.

올해 말까지 총 4번에 걸쳐 3만1200톤을 방류하는데, 이는 현재 원전 내 오염수 134만t의 2.3%에 해당합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구혜정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