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토막 살인 괴담..영화 '치악산' 논란에 원주시 "이미지 훼손 우려"

[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영화 '치악산' 포스터

강원 원주의 '치악산 괴담'을 모티브로 한 공포영화 '치악산'의 개봉을 앞두고 원주시가 우려를 표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원주시는 오는 9월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치악산'(감독 김선웅) 제작사 측에 '실제가 아닌 허구다' 등 문구 삽입을 요구하는 등 지역에 타격이 없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국내 명산 중 하나인 치악산국립공원이 이미지 타격을 입을 경우 국가적인 손실, 지역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 원주시 측의 입장이다.

영화 '치악산'은 1980년대 치악산에서 18토막 난 시신 10구가 발견된 이후 사건의 잔혹함으로 비밀리에 수사가 진행됐다는 괴담을 재해석한 스릴러로,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일뿐 사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18년 경기 광주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체험형 공포영화 '곤지암'과 전남 곡성군과 동명의 영화 '곡성'도 지명을 딴 영화 제목으로 논란을 치른 바 있다.

한편 영화 '치악산'에는 배우 윤균상, 김예원 등이 출연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