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띄우려던 김정은 ‘망신’… 北 정찰위성 2차 발사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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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85일 만에 2차 발사에 나섰지만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은 오늘 오전 3시50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고 실패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발사 2시간반 만에 실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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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해결 뒤 10월에 3차 발사”
합참 “발사 즉각 포착·추적 감시”
韓·美·日 ‘新 안보공조’ 첫 가동
북한이 5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85일 만에 2차 발사에 나섰지만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정권 수립 75주년(9·9절)을 앞두고 경축 분위기를 띄우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며 북한 지도부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북한은 발사 2시간반 만에 실패를 인정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전 6시15분쯤 “국가우주개발국은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 운반 로케트(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2차 발사를 단행했다”며 “천리마-1형의 1계단(단계)과 2계단은 모두 정상 비행했으나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주개발국 입장을 인용해 “원인을 빠른 기간 내에 해명할 것”이라며 “해당 사고의 원인이 계단별 발동기들의 믿음성과 체계상 큰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오는 10월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군은 북한 발표의 진위를 확인하는 한편 발사체 낙하물을 인양하는 작전에 돌입했다. 합참 관계자는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잔해의 탐색·인양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해상에 (미리) 항공기와 함정이 배치돼 있었다”며 “우리 관할에서는 우리 함정이 탐색·인양작전을, 먼바다에서는 미국 측이 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도발은 한·미·일 3국 정상이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세 나라의 안보 공조가 처음 가동된 사례로 풀이된다.
박수찬·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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