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탈환하라’, 실전 방불케 했던 한미연합 시가전 훈련 [청계천 옆 사진관]
박형기 기자 2023. 8. 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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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했던 육군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이 순식간에 총성 가득한 전장으로 변했다.
실전 같았던 한미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의 시작이었다.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육군 9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부대가 함께 도시지역 작전 훈련을 전개했다.
을지 자유의 방패(UFS) 한미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한미 군 당국은 기존 대테러부대 등 일부에서만 수행하던 도시지역 침투·방어 훈련을 한미연합군 차원에서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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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2층 창문 적 발견, 어서 쏴버려!”
고요했던 육군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이 순식간에 총성 가득한 전장으로 변했다. 한미연합사 예하 스트라이커 부대 장병들의 긴박한 외침이 울려 퍼지자 기관총이 반대편 건물을 향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실전 같았던 한미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의 시작이었다.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육군 9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부대가 함께 도시지역 작전 훈련을 전개했다. 목표는 ‘적 공격으로 빼앗긴 아군 도시지역의 회복’. 한미 장병 5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에는 보병 이외에도 K-1 전차,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다양한 전력이 투입됐다. 이날 새벽 4시께부터 시작된 훈련은 늦은 밤까지 아군과 대항군 등으로 역할을 나눠 다양한 공격과 방어 훈련이 진행됐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한미 장병들은 묵묵히 대항군이 점령한 건물을 격파해 나갔다. 오전 훈련은 미군 1개 소대와 한국군 2개 중대가 구역을 나눠 각자 맡은 건물을 탈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미 장병들은 대항군이 점령한 건물을 향해 엄호사격을 하고 동시에 침투조를 보내 건물을 내부를 격퇴하는 전술을 활용해 실전적인 훈련을 이어갔다. 건물에 진입한 장병들은 1층부터 옥상까지 근접 전투를 수행하며 대항군을 격파해 나갔다.
을지 자유의 방패(UFS) 한미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한미 군 당국은 기존 대테러부대 등 일부에서만 수행하던 도시지역 침투·방어 훈련을 한미연합군 차원에서 시도했다. 현장 군 관계자는 전반기 시행됐던 한미연합연습과 달리 소규모 부대 단위로 전투기술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25일까지 이어진다. 육군은 이번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작전환경에 맞는 도시지역작전 계획을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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