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범 "부캐 매드몬스터, 한 달 수입 2000만원"…그만둔 이유는

개그맨 곽범이 가상의 아이돌 가수 '매드몬스터' 활동 당시 수입을 공개했다.

22일 JTBC 예능 '짠당포'에는 곽범과 이국주, 김해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곽범은 짠당포에 맡길 담보로 매드몬스터 굿즈 세트를 내놨다. 곽범은 "부캐 매드몬스터가 큰 성공을 거뒀다"며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833만회에 달할 정도로 화제였다"고 밝혔다.

곽범은 "사진 보정 애플리케이션의 아이돌 필터를 사용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냈다"며 "그 콘셉트를 갖고 (온라인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MC 탁재훈이 수입에 대해 묻자, 곽범은 "(매드몬스터 전까지) 가수의 음원 수익 구조를 전혀 몰랐다"며 "직접 작사와 가창에 참여했는데 첫 달에 2000만원 이상을 벌었다"고 밝혔다.

곽범은 "화제가 돼 인기를 끌다 보니까 다음달에는 (수입이) 더 크게 터졌다"며 "화장품과 에너지 음료, 과자 등 광고 제의까지 쏟아졌다"고 회상했다.

곽범은 큰 성공을 거둔 매드몬스터를 그만둔 이유도 밝혔다. 그는 "매드몬스터는 코로나19 유행 때 만들어진 캐릭터"라며 "당시 공연에는 관객이 없어 녹화 후 편집으로 매드몬스터 모습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끝난 뒤 방송에 나갔더니 관객이 가득하더라"며 "관객들 앞에서 아저씨들이 아이돌 가수라고 우기면서 춤을 추니까…그때 현실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또 곽범은 "마지막 음악 방송 때 그룹 '아이브'와 만났다"며 "엔딩 무대에 같이 서 있는데 (화면으로 보니) 너무 예쁜 아이돌 가수들 사이에 감독 2명이 껴 있더라. 그걸 보고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