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에 “책임감 있게 정보 공개해야”…2주에 한 번 전문가 파견
[앵커]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에 '앞으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2주에 한 번씩 현지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소에 우리 전문가를 파견해, 문제가 없는지 직접 살피겠다고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오염수 방류 시작 30분 뒤 정부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매일 차관급 당국자들이 오염수 관련 설명을 해왔는데, 오늘은 총리가 나섰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우리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는 데 지난 수년간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 현지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소에 우리 전문가를 2주 단위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주말부터 출국하도록 협의 중인데, 직접 촘촘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날마다 서면으로 자료를 받고 또 주간 단위로 화상을 한다면, 초창기에는 한 2주에 한 번씩은 현장 가는 게…"]
실시간 방류 정보가 올라오는 홈페이지 운영이 시작됐고, 이상 상황 발생 시 비상연락망도 마련됐습니다.
한 총리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방류된다면 국민들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에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앞으로 30여 년간 계속될 방류 과정에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또 촉구합니다."]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근거 없는 선동으로 우리 수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일부 우려는 가짜 뉴스와 정치적 이득을 위한 허위 선동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응해 내년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건 정치 선동이 아닌 과학"이라면서도, 따로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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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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