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 언제까지…대전 최고 2000원대도

진나연 기자 2023. 8. 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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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평균 기름값이 6주 연속 오르면서 서민 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기름값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와 서민 부담 절감을 위해 2021년 11월부터 4차례 연장해 온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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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 연장 결정됐지만, 국제유가 오름세에 속수무책
지난달 초부터 ℓ당 200원 안팎 올라… 휘발유 평균 1700원대, 경유 1600원대
게티이미지뱅크

전국 주유소 평균 기름값이 6주 연속 오르면서 서민 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기름값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1742.52원이다. 지난 주(1734원) 보다 12원 올랐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1601원) 대비 21원 오른 ℓ당 1622.76원이다.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7월 둘째 주부터 8월 셋째 주까지 6주 연속 상승 중이다.

대전지역의 기름값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대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33.04원으로, 지난달 6일 ℓ당 1552.68원에서 꾸준히 오르면서 180원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경유도 ℓ당 1374.30원에서 1628.56원으로 250원 가량 올랐다.

이처럼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2000원대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대전지역 주유소 중 휘발유가 가장 비싸게 판매된 곳은 ℓ당 2099원인 대전 서구 변동의 한 주유소다. 경유의 경우 서구 변동의 같은 주유소가 1989원으로 최고가였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와 서민 부담 절감을 위해 2021년 11월부터 4차례 연장해 온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25%, 37%의 유류세 인하율이 적용되고 있다.

문제는 환율 변동과 국제유가 흐름을 감안하면 기름값 추가 상승 가능성도 예상된다는 점이다.

통상 국제유가는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에 반영되는 만큼 휘발유·경유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 셋째 주 환율은 1333.1원으로, 전주보다 21.8원 올랐다. 국제 휘발유(92RON)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4달러 오른 배럴당 103.0달러, 국제경유(0.001%) 평균 가격은 1.3달러 내린 배럴당 92.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86.4달러로 전주 대비 1.5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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