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회원국 11개국으로 확대…中 '우군 확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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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신흥 경제국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6개 회원국을 추가하며 11개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추가로 브릭스에 가입한 국가들은 그동안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의 우군확보 전략이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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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美 겨냥 "개발도상국 압박, 브릭스 회원국 확대해야"
추가 가입국 상당수 친중 국가로 분류…美 맞설 우군 확대
5개 신흥 경제국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6개 회원국을 추가하며 11개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추가로 브릭스에 가입한 국가들은 그동안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의 우군확보 전략이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회의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기존) 5개 회원국은 브릭스 확장을 위한 원칙, 기준, 절차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가입한 회원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6개 국가다. 이들 회원국은 내년에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부터 정식 회원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브릭스 가입을 공식 요청한 국가는 사우디를 포함해 22개국으로 비공식적으로 가입을 희망한 국가까지 포함하면 40개국이 넘는데, 기존 회원국간 합의를 거쳐 이들 6개 국가가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여했으며,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직접 참석이 불발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으로 함께했다.
브릭스 회원국 확대를 주장해온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회원국 확대는) 국제사회에 신흥국과 개도국의 공동 이익을 향한 브릭스 회원국의 결심을 보여준다"면서 "세계 평화와 개발을 위해 브릭스의 구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엔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기존 5개 브릭스 회원국은 전 세계 인구의 42%, 영토의 26%, 국내총생산(GDP)의 23%, 교역량의 18%를 차지하는데 이번에 회원국이 추가되면서 선진국 중심의 G7에 필적하는 규모로 성장하게 됐다.
특히, 사우디를 비롯해 이번에 추가 가입한 회원국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과 일대일로(一帶一路) 등으로 인연을 맺어온 친중 국가로 분류된다. 이에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들의 대중국 견제가 날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설 중국의 우군이 확보된 셈이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2일 열린 브릭스 회의 연설에서 "어떤 나라는 패권적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신흥시장국과 개발도상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각국 인민이 바라는 것은 신냉전이나 소집단이 아니라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라며 미국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회의에서는 "많은 개발도상국이 브릭스 협력 구조에 가입을 신청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개방과 포용, 협력, 호혜의 브릭스 정신을 견지하면서 더 많은 국가가 브릭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회원국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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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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