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재판 위증교사' 혐의 김용 변호인 압수수색

사진은 김 전 부원장이 지난 5월11일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자금 수수 재판 위증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4일 오후 김 전 부원장의 재판 위증 관련 위증교사 및 위조증거사용 혐의를 받는 이모 변호사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인 박모씨와 서모씨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이 변호사는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위증을 하도록 교사하고 위조 증거를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원장은 지난 5월 4일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5월 3일 수원 광교에 있는 원장실에서 김용을 만났다"며 "휴대폰 일정표에 기록돼 있다"고 증언했다.

당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2021년 5월 3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사무실에서 현금 1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이 김 전 부원장 측의 요청을 받고 거짓 증언을 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