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징계안 의결 연기…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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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안 의결이 연기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을 쏟아냈다.
당초 민주당 측도 제명 움직임을 보였지만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뒤 표결 절차를 연기시키는 등 기류변화를 보여 여야 동수인 윤리위에서 제명안을 의결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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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2일 김 의원 징계안을 의결할 예정이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오는 30일로 의결을 연기했다. 김 의원이 소위 개최를 30여분 앞두고 징계 결과와 상관없이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하자 민주당 의원들의 기류가 변한 영향이다.
징계안 의결 연기 이후 당내에서는 계파에 따라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비명계에서는 불출마와 징계는 별건이라며 원칙대로 표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 코인 의혹은 민주당을 늪으로 빠뜨린 사건"이라며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21대 국회의 코인 거래 사건과는 별개 문제다. 불출마선언이 현재의 문제를 희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 지금 이 모습이 바로 내로남불"이라며 "조금이나마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친명계에서는 김 의원을 감싸는 기류가 나오고 있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인 거래에 관련한 부분들이 얼마나 잘못된 행위인가에 대해 본인이 생각을 했을 것이며 그에 따라 마지막으로 윤리위 결정 전에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며 "헌정사를 볼 때 그런(제명 수준의) 행위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고 마녀사냥적 성격도 있을 수 있다"며 제명 징계는 과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 제명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당초 민주당 측도 제명 움직임을 보였지만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뒤 표결 절차를 연기시키는 등 기류변화를 보여 여야 동수인 윤리위에서 제명안을 의결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국회 윤리특위 여당 간사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 수석부대표는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1소위는 우리 당과 민주당 의원이 각각 3명씩 6명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지난 22일) 만장일치로 제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다"고 지난 22일 오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1소위 회의) 1시간 전 김남국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윤리위로 김남국 의원 불출마 선언문을 가져와 보여주면서 회의를 미루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결과를 알 수는 없지만 우리 당 의원들은 물론 민주당 의원 3명도 먼저 번에는 소명이 불충분하다라는 생각을 유지한 것 같다"며 "그런데 불출마선언 이후 조금 기류가 바뀐 것 같다"고 지적했다. 즉 "개인의 양심과 상식에 따라서 표결하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김남국 의원 제명안 처리가 그다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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