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 경기도 공유학교 ‘시선집중’] 강원하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경희 기자 2023. 8. 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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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프라 최대한 활용, 교육 연계 미래역량 강화
강원하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도농복합지역이라는 특성 탓에 지역별 학령인구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용인지역은 용인형 공유학교를 통해 이 같은 차이를 극복하고, 도시의 특성을 강점으로 전환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용인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와 기관, 기관과 교육당국 등 ‘공유’라는 개념이 자원의 선순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믿음 아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이 가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에 투자하겠다는 강원하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용인형 공유학교의 미래비전을 들어봤다.

Q. 용인은 대표적인 도농복합형 도시로 꼽히는데, 용인지역만의 교육환경 특성이 있다면.

A. 용인은 생활권이 같은, 도시와 농어촌이 하나로 합쳐진 도농복합도시로 지역에 따른 학령인구의 차이가 크고, 문화적·지리적 다양성에 따른 학습환경의 격차가 큰 편이다. 또 용인지역에 분산돼 있는 학교 밖 학습터를 활용한 학생 맞춤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수요에 따른 맞춤교육 기회를 보장해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학교의 유휴공간 및 학교 밖 학습터 현황 분석을 통해 지역교육자원을 발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용인형 공유학교를 운영해 나갈 필요성이 큰 곳이다.

Q. 용인형 공유학교는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A. 용인형 공유학교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역의 시설과 전문가를 공유하는 학생맞춤 교육 플랫폼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올해 지역맞춤 공유학교 시범지구로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총 12회에 걸쳐 학생맞춤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공유학교 운영기관은 학생들의 수요에 따른 맞춤 학습을 위해 자율, 균형, 미래 섹션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는데, 자율섹션에는 경기이룸학교(용인캠퍼스) 및 기업 연수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따른 학습공간 활용이 주를 이룬다. 균형 섹션은 예술·역사·ICT 분야를 중심으로 △경기학교예술창작소 △백남준아트센터 △영일도방 △경기도박물관 △용인문화원 △용인시산업진흥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미래 섹션은 AI·생태·스포츠 분야를 중심으로 △메이커스페이스(덕영고) △드론스테이션 △코딩&플레이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 △한택식물원 △경기학생스포츠센터 △용인예술과학대학교가 협력해 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Q. 용인형 공유학교를 마련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용인형 공유학교는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영역을 중심으로 지역의 전문자원을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학교에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교육과정의 운영 목적을 고려하지 않은 채 외부 협력 강사를 활용하거나 단순히 외부기관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용인형 공유학교를 마련하면서 학생들이 지역의 다양한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교육을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럽게 교육계가 셧다운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됐던 만큼 학생들과 전문가가 프로그램 구상부터 함께 참여해 원하는 내용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Q. 앞으로 용인형 공유학교의 운영 방안과 공유학교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앞서 언급한 대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맞닥뜨렸던 어려움의 해법이 공유학교가 아닐까 싶다. 미래형 학생 맞춤 프로그램인 공유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교육자원을 단순히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현장에서 세밀하고,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려 한다.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시설과 전문가를 공유해 학생들의 니즈(Needs)에 맞는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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