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회장 방한…마이바흐 전기차 공개하고 LG와 협력 논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8. 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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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사진제공=벤츠코리아]
세계에서 4번째로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장 많이 팔리는 한국 시장에 벤츠의 수장이 방문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이사회 의장 겸 승용부문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바흐의 첫 순수전기차 ‘EQS 680 SUV’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EQS 680 SUV는 최고출력 484㎾와 최대토크 950Nm의 성능을 갖췄으며 1회 충전 예상 주행거리가 600km에 달하는 모델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한국에는 벤츠의 공급망 업체만 수백 곳이 있고, 전 세계에 팔리는 벤츠 차량 중 한국 부품이 들어가지 않은 차량은 없다”면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했다. 아울러 2030년 모든 라인업의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는 벤츠는 한국에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이사회 의장(오른쪽), 권봉석 LG부회장(가운데),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왼쪽) [사진제공=벤츠코리아]
전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와 티맵 등의 협력 방안을 논한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향했다. 권봉석 LG그룹 부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만난 그는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확인하고 생산 공정, 제품 품질 및 혁신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벤츠에 EQS 및 EQE 모델을 위한 MBUX 하이퍼스크린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권봉석 부회장은 “제조사와 공급사 간 긴밀한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칼레니우스 회장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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