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박태환 선배님이 목표"…김우민, 항저우 AG 4관왕 도전

▲ 2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김우민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진천, 박대현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수영 자유형 중장거리 최강자 김우민(강원도청)이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ｍ, 800ｍ, 1500ｍ, 계영 800ｍ에서 물살을 가른다.

'중장거리 전설' 박태환도 아시안게임 4관왕은 이루지 못한 업적. 박태환은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다.

김우민은 24일 충북 진천선수촌 수영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 아시안게임인 항저우 대회에서 화려하게 데뷔하고 싶다. 부담감을 즐기겠다"며 4관왕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우민의 주 종목은 자유형 400ｍ다. 올해 3분43초대 기록을 찍어 금메달이 유력하다. 김우민은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더 좋은 기록으로 1등에 도전해보겠다"며 씩씩하게 말했다.

▲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환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3분41초53의 기록으로 당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우민의 눈은 이번 대회 금메달은 물론 박태환의 기록까지 가닿아 있다.

"박태환 선수님 기록은 제 목표다. (선배 기록을) 목표로 삼고 꾸준히 훈련하다 보면 언젠가 그에 도달하지 않을까 믿고 있다"면서 "그게 이번 대회에서 이뤄질진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그 기록을 넘어보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지금 선수단 분위기가 정말 좋다. 기세가 굉장하다"며 "항저우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 다들 굉장히 열심히 훈련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하계 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23일 중국 항저우 일원에서 개막해 10월 8일 폐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정보다 1년 연기돼 치러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39개 종목, 1140명의 선수와 지도자를 파견한다. 한국 선수단 결단식은 다음 달 12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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