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한국 정부여당, '오염수 조기 방류 요청' 아사히에 항의-수정요청 없었다"
- 日, 시시각각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 반응 보도 중
- 日 방류 계획, 언론과 전문가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
- 아사히신문 '한국 정부·여당이 조기 방류 요청' 보도
- 관계자 확인한 결과, 韓 정부·여당 측 항의-수정 요구 없었어
- 日, 일본산 수입 규제 철폐 발언 일단 극도로 자제하는 듯 유재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유재순 JP뉴스 대표
☏ 진행자 > 일본 현지 연결해서 일본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유재순 JP뉴스 대표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유재순 > 네, 안녕하세요. 유재순입니다.
☏ 진행자 > 오늘 오후 1시 3분부터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에서 오늘 방류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일단 일본 정부 측에서는 성공적이다 문제가 있다 뭘 개선해야 된다 이런 평가가 나왔나요?
☏ 유재순 >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다 어떻다라는 중간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고요. 다만 일본 언론에서는 매 시간마다 시시각각 한국과 중국의 주변 국가들의 반응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오늘을 시작으로 해서 앞으로 방류 계획 저희들이 간단히 소개는 했습니다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밝히고 있는 방류계획 좀 정리해 주시죠.
☏ 유재순 > 오늘 1시경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ALPS)를 거쳐 오염수의 해양 배출을 시작했는데요. 7800톤을 17일에 걸쳐 매일 방출할 예정이라고 그럽니다. 일본 정부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으로는 오염수 방출 개시 이후 약 한 달 정도는 후쿠시마 앞바다 부근 1km 지점에 방수구 주변에서 바닷물을 매일 채취해 트리튬 농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도 하고요. 또한 올해 안으로 탱크에 저장된 약 3만 1200톤 분의 물을 네 번에 걸쳐서 나누어서 방출한다고도 합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내에 1천 개 이상의 탱크가 있고 거기에는 약 134만 톤의 오염수가 저장돼 있는데 2051년까지 이를 전부 방출을 끝낼 예정이라고 도쿄전력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수 증가가 계속되고 있어서 일본 언론이나 전문학자들은 액면 그대로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30년 만에 방류가 끝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는 일본 언론의 기사들 많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일본 현지 어민과 시민들 어떻게 지금 반응하고 있습니까?
☏ 유재순 > 오늘 1시부터 오염수가 해양 방출되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속보 형식으로 나오면서 후쿠시마 현지의 반응도 시시각각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시 속보를 전할 기자 뒤에서는 큰 목소리로 반대를 외치는 일본 시민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렸고요. 그리고 어제부터 계속 연일 오늘까지도 후쿠시마현청과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40여 명의 시민들의 반대시위를 지금 현재 하고 있습니다. 또 생계와 직결되는 후쿠시마 이와키시의 항구의 어민들은 노골적으로 일본 정부 기시다 총리를 비판하고 있는데요. 더구나 2015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어업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떠한 처분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기시다 총리에게 그 약속을 지키라고 거세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부 경력 50년이 넘는 71세 고노하로우 씨는 후쿠시마테레비 총리가 말하지 않았느냐, 듣는 귀를 가져라, 후쿠시마 그 누구 한 사람도 오염수 해양 배출을 반대하고 있다라고 비판을 했는데요. 그런가 하면 가수나 개그맨 작곡가 등 일부 연예인들도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정부는 왜 어민들과의 약속 지키지 않는가, 기시다 총리는 왜 어민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는가 등의 비판을 SNS를 통해서 발신하고 있고요. 후쿠시마 사민당 당수도 오염수 방출은 기시다 정부의 폭거다, 기시다 내각은 퇴진해야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도쿄의 일반 시민들은 어민과는 달리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 또한 중국 정부의 일본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홍콩 마카오의 10개 현 수산물 수입 금지뿐만 아니라 야채 과일까지 수입 금지한다고 발표하자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중입니다.
☏ 진행자 > 후쿠시마 주민들 다음 달에 오염수 방류 금지 소송을 내겠다 법원으로 이 문제를 가지고 가겠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유재순 > 네, 그렇습니다. 어제죠. 후쿠시마 이와키시에서 시민과 어업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원고단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대해서 오염수 해양방출을 금지하라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는데요.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는 허가와 사용 전 검사 합격 취소를 해 달라, 도쿄전력에 대해서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야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 진행자 > 방류 시점에 대해서 이런저런 논란이 한국 사회에서는 지금 많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언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처지 그다음에 정부여당의 총선이라고 하는 조건을 고려해서 방류시점을 지금 8월 말로 좀 당긴 거 아니냐 또는 일본 내부 사정 때문에 방류 시점을 조금 뒤로 미루기도 했다 당기기도 했다 이러는데 일본 현지 분석은 어떻습니까? 방류 시점 선택에 관한.
☏ 유재순 > 일본 언론에서도 여러 가지 보도가 있었는데요. 실제로 아사히신문에서도 한국 정부와 여당 측에서 내년 총선을 의식해서 가능한 오염수 방류를 빨리 해달라는 요청이 왔었다고 보도를 사실은 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아사히신문 관계자에게 제가 전화를 걸어서 알아봤는데요. 그러나 한국 정부나 여당 쪽에서 항의 전화나 기사 취소를 요구하는 그런 연락이 일체 없었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요리우리신문과 니케이 등 우익 성향의 신문에서는 24일 방류가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고려해서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로 미룬 것이라고 보도를 했는데요. 말하자면 한미일 정상회담 전에 오염수를 방출하면 한국 내 여론이 나빠져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공해도 그 성과가 퇴색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부담을 느끼게 돼 윤 대통령의 입장을 생각해서 24일로 방출했다고 결정을 했다는 보도가 일본 언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일본 정부는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철폐를 중요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수입 규제 철폐 압박 더 해 나갈 가능성이 있는데 관련해서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나 관련 보도 나온 게 있나요? 한국 정부나 홍콩을 향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겠다라는 취지로 보이는데
☏ 유재순 > 지금 당장은 중국 정부와 홍콩 말레이시아까지도 반대 반응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말레이시아도요.
☏ 유재순 > 예, 일단은 극도로 자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며칠 전만 해도 의욕을 가지고 한국을 비롯해서 중국과 홍콩 등에 대해서 수입금지 품목에 대해 강력하게 철폐 요구를 하는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을 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주장이 일체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그것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올 만큼 입장이 정리되지 않고 있는데다가 한국 등 중국의 반응이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자기들의 일본 정부의 주장이라든가 어필을 극도로 자제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주장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재순 대표님 감사합니다.
☏ 유재순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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