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돌아온’ 나경원…“수도권은 위기이자 기회”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24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인기내·PACT) 창립 포럼을 열었습니다.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와 기후 등 분야에서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포럼이라고 합니다.

창립식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포럼 출범을 두고 당 안팎에선 나 전 의원이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나 전 의원은 올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당한 바 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다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막판에는 사실상 김 대표 지지 선언을 하며 '김-나(김기현-나경원) 연대'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6개월의 시간이 흐른 오늘, 나 전 의원 포럼에 참석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나 전 의원 지원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나 전 의원에게) 지금보다 배지(국회의원 금배지)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큰 일을 하실 분"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최근 여권의 '수도권 위기론'이 대두된 가운데 나 전 의원이 구원투수로 부상할지도 주목됩니다.

나 의원은 오늘 행사가 내년 총선을 위한 몸풀기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수도권은 항상 위기이자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도권 선거를 도와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는 "당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나 전 의원은 현재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으로, 내년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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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