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특혜환매 의혹'…김상희 의원 이어 펀드 판매사도 "특혜 아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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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직전 특혜성 환매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김 의원에게 펀드를 판매한 미래에셋증권(006800)도 "특혜성 환매는 없었다"며 금융감독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시 펀드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김 의원이 가입했던 펀드의 모든 수익자에게 환매를 권유했고 이에 따라 일괄환매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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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운용 상황 좋지 않다는 관리자 판단 따른 것"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라임 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직전 특혜성 환매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김 의원에게 펀드를 판매한 미래에셋증권(006800)도 "특혜성 환매는 없었다"며 금융감독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시 펀드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김 의원이 가입했던 펀드의 모든 수익자에게 환매를 권유했고 이에 따라 일괄환매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24일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19년 9월 사태가 본격화되기 한두달전 해당 펀드 상황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 들어 모든 고객에게 환매청구를 유도해 펀드자산을 환매했다"며 "펀드운용 상황이 좋지 않다는 관리자의 판단에 따라 환매를 권유하는 경우가 다수 있고, 이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당시 해당 펀드의 수익자들은 모두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손실을 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당시 펀드 가입자는 16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금감원은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태스크포스(TF)' 검사 결과 라임자산운용이 당시 다선 국회의원이었던 인물에게 2억원을 환매해줬다고 발표했다. 또 00중앙회는 200억원, 상장사인 △△㈜는 50억원을 미리 돌려받았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이 지목한 국회의원은 현재 4선인 김상희 의원으로 알려졌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회사 내부 사정에 따라 환매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임직원이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유력인사에게 환매를 해준 것은 '특혜성'으로 볼 수 있다"며 "이들이 회피한 손실은 고스란히 환매중단에 처한 다른 투자자들에게 전가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거래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자산을 맡기고 수천만원 상당의 손해를 보았을 뿐 특혜환매를 한 바 없다"며 "미래에셋증권은 라임마티니4호 등에 투자한 모든 고객에게 시장 상황에 따라 환매를 권유했고 저를 포함한 모든 고객이 환매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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