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음란 방송하고 돈 챙긴 '나라 망신' 유튜버, 구속기소

박효주 기자 2023. 8. 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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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유흥주점에서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 모습을 실시간 방송하며 후원금을 챙긴 유튜버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태국 소재 유흥주점에서 여성 유흥접객원들과 술을 마시며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방송 이후 국내에서 '나라 망신'이나 '혐한 조성' 유튜버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해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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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현지 여성과 유사성행위를 실시간으로 방송한 유튜버 모습. /사진=뉴시스(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태국 유흥주점에서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 모습을 실시간 방송하며 후원금을 챙긴 유튜버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태국 소재 유흥주점에서 여성 유흥접객원들과 술을 마시며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연령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뒤 방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실시간 방송을 통해 시청자 댓글에 반응, 후원금을 챙기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뒤에는 다시 보기 링크를 모두 삭제해 흔적을 지우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방송 이후 국내에서 '나라 망신'이나 '혐한 조성' 유튜버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해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태국에 체류하면서 출석을 거부했지만,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현지 영사관 협조를 구하는 방법으로 자진 입국을 유도해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생방송 1회당 1만~30만원 상당 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방송을 송출한 3월 약 한 달 동안 수익금인 1130만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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