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 변호인·선대위 관계자 압수수색…위증교사 혐의

조준영 기자 2023. 8. 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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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 출석한 증인이 위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전부원장의 변호인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24일 오후 김 전부원장에 대한 정치자금법위반 재판 위증 사건과 관련해 김 전부원장의 변호인 이모씨의 주거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박모씨와 서모씨 등 2명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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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3.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 출석한 증인이 위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전부원장의 변호인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24일 오후 김 전부원장에 대한 정치자금법위반 재판 위증 사건과 관련해 김 전부원장의 변호인 이모씨의 주거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박모씨와 서모씨 등 2명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이씨와 이 대표 선대위 관계자 2명을 이홍우 전 경기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의 위증과 관련된 위증교사 및 위조증거사용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박씨와 서씨가 김 전부원장을 위해 위증을 교사한 정황이 있고, 위증 의혹에 이씨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위증 사건'은 이홍우 전 원장이 올해 5월4일 김 전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해 위증했다는 내용이다.

이 전원장은 김 전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시점과 관련해 김 전부원장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부원장이 2021년 5월3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보고 기소했다. 그런데 이 전 원장이 해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날 오후 3~4시쯤 김 전부원장과 (본인이) 만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전원장은 자신의 증언을 뒷받침하기 위해 옛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일정표 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제출해달라는 재판부의 요구에는 분실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가 지난 5월11일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지만 이 전원장의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원장이 일정표 사진을 조작하는 등 김 전부원장을 위해 거짓으로 증언했다며 위증 혐의로 입건, 수사를 진행했다. 관련해 지난 6월 이 전원장의 집·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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