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최초 메이저 4관왕 도전’ 박민지, 한화클래식 첫날 티티꾼과 1타차 공동 선두

이태권 2023. 8. 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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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관왕에 도전하는 박민지(25)가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첫날 '세계 12위' 아타야 티티꾼(태국)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민지는 8월 24일(이하 한국시간)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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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관왕에 도전하는 박민지(25)가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첫날 '세계 12위' 아타야 티티꾼(태국)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민지는 8월 24일(이하 한국시간)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에 박민지는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나선 티티꾼(태국)과 1타차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날 오전에 경기를 펼친 티티꾼이 버디 5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기록해 1타차 선두에 올랐다.

이후 오후 조로 1번 홀에서 경기를 펼친 박민지는 첫 홀부터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3번 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어진 4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해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첫 홀부터 버디를 잡고 기세를 올린 박민지는 12번 홀(파5) 페어웨이에서 시도한 써드 샷이 핀 바로 앞에 떨어지며 이글을 기록할뻔했다. 해당 홀에서 버디를 낚은 박민지는 이어진 2개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후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4언더파로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박민지는 지난달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소화하느라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하고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는 컷탈락했지만 하반기 3번째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마지막날 3타를 줄이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 4관왕 석권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경기를 마치고 박민지는 "경기 초반 계속 샷이 왼쪽으로 가서 어떻게든 똑바로 샷을 날리는데 집중하다보니 감이 잡혔다. 버디 찬스를 놓친 홀도 있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4언더로 시작해 만족한다"고 돌아보며 "메이저 대회가 어려운 코스에서 한 홀 한 홀 미션을 수행하는 기분이라 좋아한다. 안 좋은 상황에서 잘 치면 재밌고 기분도 좋고 하다보니 어려운 길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과정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하며 "남은 라운드도 매일 언더파 스코어를 내는 것이 목표다"고 남은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2021년 한국여자오픈에서 KLPGA투어 메이저 첫 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하며 메이저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KLPGA투어 최초로 각기 다른 메이저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KLPGA투어는 박민지가 우승을 거둔 한국여자오픈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한화클래식과 KLPGA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를 메이저 대회로 지정하고 있다.

한편 기대를 모은 '장타 대결'에서는 김아림(27)이 방신실(20)에 승리를 거뒀다. 김아림이 거리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친 반면 3타를 잃은 방신실은 공동 84위에 그쳐 컷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진선(26)이 3개 홀을 남기고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첫날을 마칠뻔했지만 마지막 홀을 남기고 2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임진희(25), 정윤지(23), 이지현2(27)과 등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후원사 대회 출전을 위해 귀국한 신지은(31)을 비롯해 박결(27), 최예림(24) 등 6명이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 뒤로 이세희(26), 이민영2(31) 등 13명이 선수가 선두와 3타 뒤진 공동 13위를 형성해 남은 대회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박민지/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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